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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이야기] 만성 염증 억제하는 침향 오일 연구보고서

기사승인 2024.03.28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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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호 26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김경성】

예로부터 명약으로 알려진 침향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침향에 대한 관심에 따라 다양한 침향 제품도 나오고 있다. 침향환, 침향차, 침향분말, 심지어 침향 팔찌, 침향 목걸이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침향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침향 오일(아가우드 오일-Agarwood Oil)도 나왔다.

침향 오일이 만성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일찍이 건강에 좋은 세계 3대 향에는 사향노루에서 나는 사향, 향유 고래에서 나는 용연향, 그리고 식물성인 침향나무에서 나는 침향이 꼽혔다. 

침향은 영어로는 아가우드(Agarwood)라고 하며, 침향나무가 곤충, 박테리아,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거나 외부로부터 상처를 입었을 때 생기는 자연적인 방어기제로 생성되어 진액 형태로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침향은 전통적으로 한의학과 중의학에서 기력 보충(강장제), 보온 효과, 뇌 건강 개선, 혈액순환, 갱년기 완화, 신장 기능 향상, 염증 제거, 위장질환 개선, 암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침향에는 다양한 유효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베타셀리넨(β-selinene),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 등과 같은 독특한 정유 성분들이 항염(Anti-inflammatory), 항산화(Antioxidant), 항암(Anticancer) 작용을 한다.

특히 베타셀리넨은 황칠 등에 함유된 성분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연구되었는데, 만성 신부전 환자가 침향을 섭취했을 때 식욕 부진과 복통, 부종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침향의 아가로스피롤 성분은 스트레스 감소, 불면증 해소,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침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침향의 천연성분은 약 154종으로 다양하고 복잡하여 신경 활동, 위장 조절, 항균, 항염증 등 다양한 생체 활성 및 약리학에 기여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침향에서 추출한 침향 오일은 유방암 세포 및 대장암종 세포에 대한 항암(Anticancer) 활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연구에서는 특정 에센셜 오일이 항생제보다 라임박테리아들을 더 잘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존스홉킨스의대(www.Hopkinesmedicine.org)의 ‘Do Essential Oils Really Work?(에센셜 오일은 정말 효과가 있나?)’라는 글은 에센셜 오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에센셜 오일은 기본적으로 식물 추출물이며, 식물의 다양한 부분(꽃, 나무껍질, 잎, 열매)을 찌거나 압착하여 향기를 내는 화합물을 포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한 병의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려면 몇 파운드의 식물이 필요할 수 있으며. 에센셜 오일은 향기를 만드는 것 외에도 식물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100세 장수 비결 중 하나는 ‘만성 염증’ 억제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은 내 몸속의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며, 계속 방치하면 당뇨, 심근경색, 심지어 암까지 불러오는 만병의 씨앗이다. 특히 만성 염증은 저절로 나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일본 게이오대학 ‘백세종합연구센터’는 노인 1,500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 속의 ‘만성 염증’이 낮을수록 장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러한 만성 염증 억제에 침향 오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 침향이 관련이 있다고 했다.

 

▲ 침향

 

연구에 따르면 “조절되지 않은 염증 반응은 인체의 항상성을 방해하고 과다한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상의 주요 문제가 된다.”고 했다. 

또 “만성 염증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과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다양한 합성 항염증제가 개발되었지만 이러한 약물은 여러 가지 부작용과 관련되어 있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데 근본적인 만성 염증 과정을 조절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의 풍부한 원천이 드러났으며, 그러한 소재 중 하나가 침향나무”라고 밝혔다.

침향은 통증 완화, 천식 증상 완화, 구토 정지 효과로 인해 예로부터 의약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어 온 건강 물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염증 측면에서 침향의 주요 성분인 침향 오일은 만성 염증의 분자 메커니즘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생리 활성 화합물을 보유하여 다양한 염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약리학적 기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날로 베일을 벗으면서 약성이 밝혀지고 있는 침향! 만성 염증 억제에 침향 오일의 약성이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섭취하기 쉬운 캡슐 형태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침향을 고순도로 추출한 침향 오일이 현대인의 건강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경성 건강칼럼니스트는 기업대상 비즈니스 전략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면서 건강기능성물질 연구에 조예가 깊다. 오메가-3, 아로니아, 모링가 등 슈퍼푸드의 대중화에 집중해왔다. 주요 저서는 <놀라운 슈퍼베리 아로니아의 비밀> 등이 있다.

김경성 칼럼니스트 healthcare1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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