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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정 영종센트럴피부과 원장 |
일상생활 중 당황스러운 일 또는 부끄러운 경험을 하게 되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 피부 혈관이 정상 범위에 있다면 붉어짐 현상은 대체로 수분 이내에 가라앉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안면홍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안면홍조는 감정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실내외의 온도 차이로도 발생할 수 있다. 호르몬 이상,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의 장기간 사용 또는 주사 피부염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 대부분 안면홍조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곤 한다. 하지만 안면홍조는 질환이 아닌 증상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안면홍조를 일으킨 원인 질환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홍조를 동반하는 주사 피부염은 피부 속 모세혈관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코를 중심으로 볼, 이마, 턱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홍조 또는 모세혈관확장증을 동반하여 경우에 따라 구진이나 농포, 물집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피부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붉어진 얼굴이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면홍조를 생각하게 되는데 붉어짐 증상 이외 별다른 증상이 없을 시 증상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안면홍조 증상은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만성으로 진행하거나 염증 악화로 인해 주사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되도록 초기에 홍조의 원인을 찾아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를 동반하는 주사 피부염의 경우 초기에는 단순 안면홍조로 보이지만 차츰 증상이 진행하여 홍조가 심해지고 피부가 화끈거리며 이후에는 구진, 농포와 같은 뾰루지를 동반한다.
주사 피부염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대부분 혈관치료를 중점에 두고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는 한번 수축 기능을 잃으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혈관의 특성 때문으로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전문 레이저 치료를 통해 주사 피부염을 치료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한 번 확장된 혈관은 자연적을 회복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혈관 확장이 심해지고 홍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더불어 홍조는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나 혈관 늘어짐 정도가 다른 것은 물론, 피부 타입이나 두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정확한 진단과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해당 치료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두루 갖춘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영종센트럴피부과 최민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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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 인턴과 피부과 전공의를 거친 피부과 전문의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정회원,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정회원이다.
최민정 영종센트럴피부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