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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시들해진 부부 성감 쑥~ 올리는 훈련법

기사승인 2022.09.21  1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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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호 p89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박숙자 부부상담사】

차마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섹스가 별로면 대부분 배우자 탓으로 돌린다. 배우자가 테크닉이 부족해서, 살이 쪄서, 정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반응이 없어서 만족을 못 했다는 생각이 든다.성감(각)이 불만이라면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성감은 배우자의 노력으로 좌우되는 게 아니다. 성감은 나와 배우자가 얼마나 섹스에 적극적이었으며 서로를 배려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성감을 올려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고 싶다면 배우자가 변하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 자세한 방법을 소개한다.
 

 

CASE 1. 섹스가 귀찮아진 남편 이야기

난데없는 아내의 짜증 섞인 말투에 오늘도 창섭 씨(가명)는 분노가 치민다. 그래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내가 짜증을 내는 원인이 욕구 불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창섭 씨도 할 말이 없다.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고 늦은 밤 혼자서 성욕을 해결한 지 꽤 됐다. 아내는 섹스리스 부부가 됐다며 눈치와 부담을 줬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내와의 섹스는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솔직히 속궁합은 포기하고 살았다. 아내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짚은 모양이었다.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저 아내가 빨리 포기하길 바랄 뿐이다.

 

CASE 2. 남편에게 정떨어진 아내 이야기

하경 씨(가명)는 남편에게 ‘이쁜이 수술’이라는 말을 듣게 될지는 몰랐다.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 정색하는 하경 씨에게 남편은 꼭 하라는 말은 아니었다고 변명했지만 속마음은 다른 게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은 가끔 더 자극적인 섹스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남편과 섹스를 하면서 오르가슴은커녕 별로 만족한 적도 없는데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뻔뻔해 보였다.

이쁜이 수술 발언 이후 남편은 하경 씨 눈치를 보고 있다.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하경 씨는 다신 틈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 평생 안 하고 살아도 아쉬울 게 전혀 없을 것 같다.

 

섹스리스라도 성적 욕망은 그대로~

상대의 사소한 몸짓을 통해서 사랑, 배려, 기대, 존중, 신뢰를 느낄 수 있는 행위가 바로 섹스다. 배우자와 이런 몸의 대화를 만족스럽게 주고받고 쾌감을 느끼면 자기 존재와 관련된 근원적인 욕구가 충족된다.

반면 섹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거부감이 스며든다. 다음 섹스가 기대되지 않고 귀찮아진다. 반대로 배우자는 여전히 섹스를 원하면 ‘대략 난감’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사랑이 식었다고 여기기도 한다. 

부부가 무언의 합의 하에 섹스를 안 하고 있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박숙자 부부상담사는 “성적 욕망은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두고 있는 것이라서 그 결핍이 오래가면 부부 사이에 금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성감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혹은 예전보다 성감이 떨어져서 섹스가 시들해졌다면 성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부부의 성감을 떨어뜨리는 행동부터 알아보자.

 

성감 뚝 떨어뜨리는 상황들   

섹스할 때 배우자의 말과 행동은 성감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대표적으로 성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애무 없는 삽입이다. 아내의 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자신의 성욕만 채우려는 남편을 보면 아내의 성감은 확 떨어진다. 

▶ 마지못해 하는 섹스다. ‘막상 하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혼자만의 착각이다. 자신이 만족하면 상대도 만족할 거라는 생각도 착각이다. 배려가 없는 섹스는 만족할 수 없다.

▶ 몸매 평가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가 살이 찐 몸이나 늘어난 피부 등 달라진 외모를 언급하면 성욕이 곤두박질친다. 특히 몸매 때문에 흥분이 안 된다고 말했다면 섹스리스를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 원하는 대로 안 해주면 토라지거나 화를 낸다.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느라 마지못해서 하는 애무, 테크닉 등은 성감을 떨어뜨린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한다.

▶ 상대가 섹스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섹스와 관계없는 다른 말을 하거나 적절한 반응을 안 보이면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 이때는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기 쉽다.  

박숙자 부부상담사는 “성감을 떨어뜨리는 말과 행동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강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으므로 반드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남편 성감 쑥~ 올리는 법

남성은 신체와 마음이 편해야 성감을 느낄 수 있다. 떨어진 성감을 올리고 싶다면 먼저 휴식, 운동 등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 다음의 방법을 실천해보자.   

첫째, 섹스할 때는 섹스에 몰입한다.

박숙자 부부상담사는 “섹스할 때 생각이 산만해서는 쾌락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한다. 아내의 입술, 손가락 등의 움직임과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자기 감각에 집중하는 게 좋다.

둘째, 성감대를 찾아본다. 어느 부분을 만지면 흥분되고 좋은지 알아야 상대에게 알려줄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다. 성감대를 찾으면 아내와 공유한다. 

셋째, 아내를 흥분시키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짜릿함이 배가 된다. 간혹 아내가 흥분을 하지 않는다는 남편이 있는데 오해다. 자신이 흥분시킬 줄 모르는 것이다. 

 

 

아내 성감 쑥~ 올리는 법

여성의 성욕과 성감은 자연발생적이기보다는 경험에 의해 점점 커진다. 좋은 경험을 자꾸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첫째, 오르가슴을 느끼도록 노력한다. 박숙자 부부상담사는 “처음부터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도 있지만 성관계 횟수가 늘어나거나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좀 더 확실하게 느끼는 여성이 많다.”며 “이는 남성과 달리 성적 감각을 느끼는 방법이나 성감대 개발이 늦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자신의 성감대를 알아보고 남편과 대화를 통해 체위를 바꾸거나 피스톤 운동 방법에 대해 변화를 주면 성감이 올라갈 수 있다.

둘째, 케겔운동을 한다. 잦은 성관계와 출산으로 인해 방광과 요도를 탄탄하게 지지해주는 골반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서 성감이 떨어졌다면 꾸준한 케겔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케겔운동이란 소변을 참듯 요도를 조이고 대변을 참듯 항문을 조여 주는 것이다. 이때 항문 쪽에 힘을 강하게 주면 더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3초 정도 힘을 주고 풀고를 반복하고 서서히 조이는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이 밖에도 여성은 질 성형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 성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박숙자 부부상담사는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에서 부부 성상담, 이혼 위기 등을 전문으로 상담한다. 의정부 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을 역임했고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부부상담사 1급, 보건복지부 임상심리사 2급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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