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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칼럼] 코로나 후유증의 주된 원인은 면역체계 교란

기사승인 2022.05.26  1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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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최근 코로나 사태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 감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후유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첫 번째 원인으로는 미세혈전이 있다.

미세혈전은 말초혈관인 모세혈관에 생기는 혈전을 일컫는다. 당연히 이 혈전이 생기면 혈류을 감소시켜서 여러 가지 증상과 장애를 유발한다. 지금까지 연구보고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가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것은 ‘혈전성 미세혈관 병증’이라는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 질환의 경우에 혈소판이 감소되고, 용혈성 빈혈과 신장침범을 특징으로 한다. 미세순환계의 혈소판이 응집되면서 신장이나 뇌허혈을 일으키는 등 전신질환을 일으킨다. 또 뇌혈관에 미세혈전이 생길 경우는 두통, 졸림, 선망, 불완전 마비, 혼수 같은 신경계통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은 미토콘드리아 손상에 따른 신진대사장애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 내의 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손상이 되면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브레인포크’라고 불리는 집중력장애나 기억력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 감염 이후에 맥을 추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가 바로 미토콘드리아 손상에 의한 신진대사 장애가 원인이다. 

코로나 후유증의 마지막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면역체계 교란이다. 면역체계 교란은 롱코비드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면역체계의 교란이 일어나면 염증을 오랜 기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은 신체의 면역 반응에 따라 일어나는 정상적인 반응의 일종이지만 과도한 염증이 면역체계 교란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항체가 인체 내 다른 조직이나 기관을 표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면역체계 교란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기생충과 같은 외부감염원들이 들어오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 중에서 두 가지가 주된 것이다. TH-1 면역 반응과 TH-2 면역 반응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조절이 잘되지 않아서 과도하게 작동하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면역을 조절하는 조절T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면 면역이 억제가 되지 않아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적 질환이 루프스, 류마티스 등이다.

이러한 TH-1 면역 반응, TH-2 면역 반응이 우리 몸을 감염으로부터 항원 물질로부터 지키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면역반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면역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한마디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 후유증과 같은 여러 증상 및 장애들도 이와 같이 면역균형이 깨져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해 나타난다. 확진자 세 명 중의 한 명 꼴로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평소에 면역 균형이 좋지 못해서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글 |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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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자연의원 원장, 닥터조자연치유 학장, 한국자연의학회 회장,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을 접목하여 암, 만성신부전증, 자가면역질환, 당뇨합병증 등 각종 난치성질환을 치료하는 통합의학 전문가이다. 주요 저서는 <약을 버리고 몸을 바꿔라> <암은 자연치유 된다> <만성신부전증은 자연치유 된다> 등 다수가 있다. 

조병식 자연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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