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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특집] 면역력 위기, 암 발병 위기 자가 체크법

기사승인 2022.04.01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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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4월호 33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의사가 아닌 이상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에게 생긴 중대한 건강 이상조차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심지어 전조 증상을 놓쳐 심각한 장애나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누구나 내 몸에 언제 생길지 모르는 중대한 전조 증상과 건강 이상 징후를 알아챌 수 있는 지식과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강의 위험신호 2가지는 꼭 숙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면역력 위기를 알리는 위험신호와 암 발병 전조를 알리는 위험신호다.

이 두 가지 위험신호는 건강의 기초를 허물 수 있고, 생사의 위협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ART 01. 면역력 위험신호 자가 체크법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은 모든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면역력이 높아야 질병에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대폭 높아졌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도대체 면역력이 뭐기에?

우리 몸은 끊임없이 외부의 여러 미생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우리 몸속에서는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군이 활동한다. 바로 면역세포다. 이들 면역세포들은 외부 공격에 맞서 싸워서 우리 몸을 지켜내는 파수꾼이다.

이 싸움의 결과로 우리 몸에는 염증이 생기고 열도 난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몸이 펄펄 끓는 것은 지금 내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적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 몸은 우리 몸속 면역세포 덕분에 병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 몸속에 흘러 다니는 암세포가 실제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것도 면역세포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세포이다 보니 내 몸의 면역력을 정상으로 관리하는 것은 건강의 첫째 조건이 된다.

따라서 심각한 건강 위기를 맞고 싶지 않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몸의 면역력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혹시 내 몸의 면역력은 어떨까?’ 알아보려면 다음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보자.

 

내 몸의 면역력 지수 자가 체크법 

□ 입안이 헐거나 입 주위에 물집이 자주 잡힌다.

□ 상처가 전에 비해 잘 낫지 않는다.

□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 스트레스가 잘 풀리지 않는다.

□ 쉽게 피로를 느낀다.

□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

□ 체력이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 체중이 평균에 비해 많이 적거나 과체중 혹은 비만이다.

□ 인내력과 끈기를 발휘하기 어렵다.

□ 배탈이나 설사가 잦아졌다.

□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

□ 잠을 많이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

□ 운동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 몸이 나른하고 권태로움을 많이 느낀다.

□ 무좀이 심해졌거나 잘 치료되지 않는다.

□ 건강식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을 즐긴다.

□ 자주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가 많다.

□ 깊은 잠을 못자고 자다가 자주 깬다.

□ 술을 자주 마신다.

□ 담배를 많이 피운다.

【 결과 체크하기 】

• 체크항목이 6개 이하라면 거의 정상에 가깝다. 지금 면역력이 평균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 체크항목이 7~12개라면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면역력 관리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

• 체크항목이 13개 이상이라면 위험한 단계다. 면역력 관리가 시급하다. 어쩌면 좀 더 중대한 건강 위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반드시 의사와의 면담이나 정식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할 때 꼭 실천해야 할 것들

우리 몸의 면역력은 항상 같은 수준에 있지 않다. 어떤 때는 넘치고, 어떤 때는 모자란다. 면역 활동이란 일차적으로는 우리 몸이 특정 병원체나 독소에 저항해 우리 몸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외부의 항원뿐만 아니라 몸속에서 생기는 각종 독소나 암세포 등도 제거해 내 몸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면역 활동이다. 우리 몸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 몸의 면역 활동은 죽는 순간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력도 나이가 들수록 점차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의 수부터 줄어든다. 통상 30대 초반에 면역세포 수가 최고치에 이르고 60대가 되면 그 절반까지 줄어든다. 면역세포의 숫자가 줄기 때문에 당연히 면역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가 들더라도 면역세포의 숫자와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해야 하고, 또 그 방법대로 착실히 실천도 해야 한다. 이때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대원칙은 크게 5가지다.

첫째, 꾸준히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숙면을 취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고 몸에 영양학적으로 증명된 이로운 음식을 적절한 양으로 섭취해야 한다.

넷째, 체중을 잘 관리해야 한다. 과체중, 비만, 지나치게 마른 체형도 곤란하다.

다섯째, 스트레스에서 멀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상의 다섯 가지만 착실히 실천해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PART 02. 암 발병 위험신호 자가 체크법 

진료를 해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암의 전조 증상에 대한 지식이 부실하고 부정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떤 음식이 어떤 작용을 하고, 몸의 어디에 좋다는 등의 지식은 박식한 편이다. 그런데 부동의 사망률 1위 질환인 암에 대한 지식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여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각종 암의 전조 증상에 대해서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고, 밑줄 쫙쫙 쳐가며 부단히 공부해야 한다. ‘혹시 암일까?’ 의심될 때 참고할 만한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위암 체크리스트 

□ 상복부 불쾌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있다.

•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암을 포함해 위에 기능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방치해선 안 된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전에 없던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위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경미하기 때문에 많이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기 암 검진을 꼭 받도록 하고, 평소에 자신의 위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도록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짜고 뜨거운 음식을 즐긴다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궁암 체크리스트 

□ 자궁에서 이상 분비물이 나온다.

□ 이유 없이 출혈이 있다.

• 만약 자궁암 때문이라면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암이 진행되면서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골반 벽까지 침범하면 혈뇨나 직장 출혈, 체중 감소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간암 체크리스트 

□ 오른쪽 복부 위쪽에 통증이 있다.

□ 황달이 생겼다.

□ 체중이 줄고 식욕부진이 심해졌다.

□ 둔하고 무지근한 둔통이 느껴진다.

• 이런 전조 증상 없이도 간암은 상당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거의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사망하기 직전에 병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간암, 담도암, 췌장암은 전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 이런 암의 경우는 주기적인 초음파 등의 간이 검사와 1년에 1회 이상 암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

 

폐암 체크리스트 

□ 마른기침이 계속 나온다.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폐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흡연 경험이 있거나 흡연 중인 사람은 물론이고,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요리를 자주 하는 주부와 같이 폐암 위험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유심히 자신의 호흡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 체크리스트 

□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 유두 출혈이 있다.

• 유방암도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자가 점검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어렵지 않게 초기에 발병을 알아낼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 유방암 자가 검진법 】

1.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3,4번째 손가락 첫 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2. 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 부위에서 원을 그려가면서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 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검진한다. 동전 크기만큼씩 약간 힘주어 시계 방향으로 3개의 원을 그려가면서 검진한다.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고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는 식으로 한 곳에서 3개의 원을 그린다.

3.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 본 후에는 유두를 위, 아래와 양옆에서 안쪽으로 짜보아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4. 편한 상태로 누워서도 검사한다.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타월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원을 그려가면서 검진한다.

 

대장암·직장암 체크리스트 

□ 혈변이 나온다.

□ 혈변의 색깔이 진한 검붉은 색이다.

• 혈변이 나오는 이유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대장암이나 직장암 때문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혈변이 나온다면 반드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상 자신의 대변 색깔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건강습관 중 하나다.

 

암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실천 사항들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암을 유발하는 물질과 음식, 암을 유발하는 행위 등에 대해 폭넓은 연구가 이뤄졌고,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도 많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암과 관련된 검증된 지식들이다. 즉 발암물질, 암을 유발하는 음식, 암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음식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생활과 식사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몇 가지만 바꾸어도 건강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암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도 있다. 이때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담배를 피우고 있는가? 만약 흡연을 하고 있다면 폐암이 생길 확률이 20배 이상 높아진다. 반대로 담배를 끊으면 지금 당장 폐암 발병 가능성을 80% 이상 낮출 수가 있다.

둘째, 술을 마시는가? 술을 끊으면 식도암 발병 가능성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

셋째, 혹시 비만인가? 비만인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은 33%, 여성은 55%나 증가한다. 비만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암에 걸릴 확률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넷째, 운동을 하고 있는가? 직장암과 대장암의 경우 하루 1시간 정도의 신체 활동만으로도 발병률을 43% 정도 낮출 수 있다.

다섯째,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실천하는가? 이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피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수칙이 됐다. 많은 의학 보고서들이 향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이나 사무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해 잘 관리해야 하고, 공기 정화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 등은 사소해 보여도 암 예방에 무척 중요한 건강 습관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간단하다. 발암물질을 피하고, 암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발암물질이나 발암 행위를 숙지해 이를 적극적으로 피하도록 한다.

• 여러 번 강조했듯이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를 끊는 것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다.

• 기름에 오래 튀긴 음식을 멀리하고, 소금에 절인 식품을 가급적 먹지 않는다.

• 육가공 제품, 과자류, 청량음료, 통조림 식품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식습관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암 예방 실천법이다.

 

 

•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근 교대 근무에서 벗어나는 것, 라돈 가스와 같은 각종 방사능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 2시간 이상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좌식 습관을 바꾸는 것도 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실천이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스트레칭이나 요가 동작을 하거나 가벼운 체조를 해야 한다.

• 저체온이나 체온 저하는 암을 유발하는 데 관여할 수 있다. 몸의 심부 체온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고, 따뜻하게 옷 입기, 냉방기 사용 줄이기, 반신욕 하기, 식사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재료 활용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지금껏 살아온 생활방식과 적잖은 차이가 나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60세도 되지 않은 어느 날 치명적인 암이 생긴 나를 한 번 상상해 보라. 그리고 그것이 간과하고 무시했던 나쁜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가정해 보라. 지금 드는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암 예방 활동에 나서게 되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부디 100세까지 파이팅 하는 삶을 사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본다.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박민수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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