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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명의의 오픈 진료실] 조기암 발견은 내시경이 ‘정답’

기사승인 2021.11.10  0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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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호 68p

【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암세포가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 및 조기 대장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배를 가르지 않고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 기기가 발전하고 의사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흉터가 전혀 없는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내시경 절제술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변을 보면서 검사 및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정확하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있다.

조기암 발견 및 치료에 새 지평을 연 내시경의 비밀에 대해 소개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은 크게 ‘내시경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은 암이 2cm 이하인 경우 주로 시행한다. 암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주입, 암 부위를 부풀려 들어 올린 다음 전기 올가미를 이용하여 암조직을 똑 따내듯이 도려내는 방법이다.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ESD)은 큰 병변의 경우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림프절의 전이가 없는 조기암이라면 크기에 관계없이 이 수술법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병변의 아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해서 점막층과 점막하층 사이를 분리하고, 병변 주위를 360도 원 모양으로 잘라낸다. 내시경에 달린 칼로 필요한 부위를 조금씩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완전히 분리해 전이를 차단하기 때문에 병변의 잔존 및 국소 재발의 염려가 적다.

 

▲ 내시경 암 절제술의 원리

 

내시경 암 절제술이 각광받는 이유

내시경 암 절제술의 장점은 개복수술과 달리 흉터가 없다는 점 외에도,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수술이 이루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개복하지 않아 입원기간도 짧다. 대개 수술 후 다음 날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3일째부터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퇴원 전 내시경으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없는지 확인을 받고 퇴원한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총 4일 정도면 된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암을 절제한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기간도 짧다. 암을 도려내면서 생긴 궤양은 한 달 정도 약물을 복용하면 아물게 되고, 계속 정상적인 위나 장을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개복하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나 고통이 적으며, 식사 후에도 덜 불편하다.

개복수술 시 절개한 자리에 고름이 생기는 창상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적다.

외형적으로 수술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미용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시술 과정에서 출혈과 천공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나 내시경으로 지혈 및 봉합이 가능하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중요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이 가능하려면 당연히 ‘조기암’일 때 발견해야 한다. 조기위암 및 조기대장암, 혹은 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용종을 발견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밖에 없다.

성인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는 1~2년에 1회씩 받는 것이 좋으며, 40대 이상의 성인은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용종 등이 발견됐다면 5년 주기를 2~3년으로 줄여서 받아야 한다. 대장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많은 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시경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됐다면 즉시 대장용종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정기적으로 위·대장내시경을 받는다면, 설령 내시경 검사 결과 암이 발견된 경우라도 암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오래 진행된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드물게 진행속도가 매우 빠른 위암도 있지만, 대체로 위암 및 대장암은 발병률도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큰 암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폐암의 경우 1기에 치료해도 5년 생존율이 55% 정도지만 위암 및 대장암은 1기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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