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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도 못할 만큼 다리가 저린 '척추관협착증’

기사승인 2021.04.13  0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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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이나 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고위험군 기저질환자에게도 안전한 '풍선확장술'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거리를 다니다 보면 잔뜩 허리를 구부린 채 지팡이를 짚고 걷는 노인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척추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걸을 때는 매우 힘겨워 하다가도 앉아서 잠시 쉴 때는 통증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생기듯, 척추 역시도 평생동안 신체 절반 이상의 체중을 지탱하며 몸의 중심축의 역할을 하며 많은 하중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신경다발의 통로가 좁아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척추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요통, 다리 통증, 다리 저림이다.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당기는 통증이 생기고, 앉아서 쉬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 증세가 가벼울 경우 한두 번 쉬기만 하면 계속 걸을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앉았다가 서기만 해도 다리가 땅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증세가 점점 심해져 방사통과 요통이 자주 나타나고 여기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와 항문 부위로 전이되고 다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돼 일어서기조차 힘든 상태가 된다.

최근에는 노인뿐만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등의 생활 환경 변화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층 및 30~50대에도 이른 척추 노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척추관협착증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척추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세가 좋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 이런 치료로는 별 효과를 볼 수가 없어 좁아진 척수관 및 신경 뿌리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아 수술 방법에 제약이 있다. 노령으로 인해 신체에 무리가 갈수 있어 함부로 수술적 치료 방법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추간공 협착증 풍선확장술’로 통증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추간공)에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한 후 풍선의 확장 및 이완을 반복하여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고 신경근 주변의 유착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만성 요통과 심한 하지 통증으로 보행장애가 있거나, 중등도 이상의 척추관 및 추간공협착증 환자,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비롯하여 기존의 비수술치료로 효과가 없는 퇴행성 척추질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풍선확장술은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다. 1~2시간 안정을 취하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인에게도 신체적인 부담이 거의 없다. 특히 만성 난치 성환자의 경우 통증 개선에 한계가 있었지만 카테터의 끝에 풍선확장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착 제거 및 협착의 완화까지 가능해졌다.

안산튼튼병원 홍원진 원장은 "풍선확장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환자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국소 마취를 실시한다"며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도 별로 없고 합병증 발생률도 현저히 낮다. 고령 환자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고위험군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 원장은 "풍선확장술이 분명 위험도가 낮은 시술이라고는 해도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척추는 20세를 넘기면서 서서히 퇴행이 진행한다. 홍 원장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며 ▲허리에 무리가 가는 직업적인 동작 반복과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긴 시간 동안 몸을 구부리고 일을 할 때는 최소한 한 시간마다 일어서서 허리를 펴주고 허리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근력운동과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홍원진 대표원장]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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