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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위장 명의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교수, 위장 건강 지키는 대원칙

기사승인 2021.04.02  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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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월호 54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교수】

“먹어서 속이 불편했던 음식은 피하세요!”

복통, 속쓰림, 구역, 구토, 삼킴 곤란,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배변습관의 변화, 위장관 출혈, 황달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위장질환입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은 다른 여러 질환에서도 흔히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임신 초기인 줄 모르고 소화가 안 된다며 병원을 찾거나 신장이나 요로 결석, 헤르페스 피부염에 의한 복통으로 소화기내과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특별한 소화기 질환 없이 불편함을 느끼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46%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장질환은 내시경 검사, 복부 초음파검사, 혈액검사와 같은 필요한 검사를 하여 정확한 진단 후에 치료해야 합니다.

 

 

위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위장 건강을 지키려면 생활 속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첫째,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면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음식을 먹으면서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면 기록하여 자신만의 ‘피할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술, 커피 등은 과하게 섭취하지 말고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 튀긴 음식, 유제품(우유, 치즈), 밀가루 음식(파스타, 빵, 케이크), 매운 음식, 신 과일,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식, 빨리 먹는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 적절한 운동은 소화기 증상을 개선하므로 권장합니다.

• 수면장애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아서라도 잠은 푹 자야 합니다.

둘째,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말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활습관의 조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 지방이 많은 음식, 술, 스피어민트, 박하, 토마토로 만든 음식, 커피, 차, 자극적인 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취침 전 2시간은 음식 섭취를 피하고 야간에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증상이 있다면 침대 머리를 올리고 자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복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앉아 있는 습관과 꽉 끼는 옷은 피하고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껌을 씹거나 사탕을 깨물면 타액 분비를 촉진하여 위산이 중화되므로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소화성 궤양의 원인은 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복용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담배를 피우면 소화성 궤양이 잘 발생할 뿐 아니라 치료도 잘 안 되고, 재발도 잦으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에 의한 궤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일본에서 지진 발생 후 위궤양 출혈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도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도 소화성 궤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항진시키므로 카페인 음료 섭취 후 속쓰림을 느끼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에는 좋은 궤양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대부분 잘 치료됩니다. 다만 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제균 치료를 꼭 하여야 합니다. 

넷째,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암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위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 위암 예방의 제일 중요한 원칙은 소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입니다. 또한 부패한 음식이나 불에 탄 음식 그리고 소금에 절인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 위 점막에 사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10~15%는 가족력이 있으며 위암 직계 가족은 위암 발병률이 2~3배 높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으면 위암 발생률은 5~8배로 높아집니다.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꼭 해야 하는 경우는 ▶소화성 궤양 ▶위 MALT 림프종 ▶조기 위암 절제술 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입니다.

• 또 ▶위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직계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축성 위염 ▶진료상 치료가 필요하고 환자가 동의한 경우에는 자비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내시경과 더불어 헬리코박터균을 검사한 후에 치료할 것을 권고합니다.

•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므로 위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위를 건강하게~  생활습관 총정리

 

 

① 짠 음식, 탄 음식, 부패한 음식을 피합니다.

② 과식하지 않습니다.

③ 먹어서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은 평소 피합니다.

④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⑤ 기름진 음식과 튀긴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⑥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⑦ 스트레스는 바로 풉니다.

⑧ 금연합니다.

⑨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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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섭 교수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식도질환, 위암, 위염, 헬리코박터 연관 질환, 소화기내시경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감사, 대한소화기암학회 감사, 임상초음파학회 부회장,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교육윤리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문정섭 교수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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