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귀리 요리’ 건강하고 맛있게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귀리 품종을 이용해 다양한 식품에 적용할 수 있고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한 귀리 요리법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환절기 및 전염병 확산에 맞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강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다양한 면역력 강화 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최근 국내에서 귀리 재배 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품종에 비해 건강기능성분 함량이 높은 국내 귀리 품종 ‘대양’이 다양한 식품소재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귀리에 함유한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귀리에만 있는 성분으로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알러진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 염증이나 가려움을 완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농진청과 전남대의 공동 연구에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이 항치매와 난청에 효능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또 귀리에는 비타민E의 종류인 토코트리에놀이 풍부하다. 항산화, 항암, 고지혈증 개선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귀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귀리고추장과 귀리스콘 요리법을 소개했다.

 

◆ 귀리고추장 DIY

▲ 귀리고추장 재료. (제공= 농촌진흥청)

 

재료: 엿기름추출액, 고운 귀리가루, 찹쌀가루, 고운고춧가루, 메줏가루, 소금, 물엿

 

▲ 귀리고추장 (제공= 농촌진흥청)

 

만드는 방법:

① 엿기름추출액에 귀리가루, 찹쌀가루를 넣고 가끔씩 저어 주며 45℃(인덕션 1단계)로 20~25분간 유지시켜 준다.

② ①에 물엿, 소금을 넣고 3~4분 정도 약불에 끓여 준다.

③ ②가 70~80℃ 정도로 한 김 식으면 고춧가루, 메줏가루를 넣어 고르게 섞어 준다.

 

◆ 귀리스콘 DIY

▲ 귀리스콘 재료. (제공= 농촌진흥청)

 

재료: 박력분 250g, 귀리가루(거친/고운) 85g, 베이킹파우더 8g, 버터 110g, 설탕 60g, 소금 1.7g, 달걀 50g, 우유 70ml, 녹차가루8g, 크랜베리 30g, 견과류모둠 40g

 

▲ 귀리스콘 (제공= 농촌진흥청)

 

만드는 방법:

① 가루류(박력분, 귀리가루, 베이킹파우더, 녹차가루)를 모아서 체로 친다.

② ①에 설탕, 소금을 넣고 고르게 섞어 준다.

③ ②에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를 수직으로 잡고 위아래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버터에 가루를 입히며 작게 잘라 준다.

④ ③에 크랜베리, 견과류를 넣어 섞어 준다.

⑤ ④에 분량의 차가운 우유와 달걀을 넣고 가볍게 섞어 준다.

⑥ ⑤의 반죽을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켜 준다.

⑦ 반죽을 1.5~2cm 두께로 가볍게 밀어준 뒤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 200/17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 준 뒤 색이 나면 꺼낸다.

 

농진청은 국내 귀리 품종을 다양한 식품으로 확대, 활용하기 위해 귀리 간편 요리법 27종을 담은 ‘귀리의 기능성과 귀리 활용 한국형 레시피 개발’ 책자를 발간하고 소비자 및 식품 가공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요즘과 같은 집콕 시대에 면역력 강화 성분이 함유된 귀리 활용한 요리법이 국내산 귀리 소비 증가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