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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극심한 통풍, 맞춤형 치료·생활 습관 개선 필요

기사승인 2020.09.22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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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당뇨, 고혈압과 함께 개선해야

 

통풍은 우리 몸의 요산이 관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우리 몸의 퓨린이라는 성분이 대사되고 남긴 물질로 신장 및 장으로 배출되면서 그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간혹 체질적으로 요산이 많이 형성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고요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고요산혈증의 결과로 요산이 관절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킨 것을 통풍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고요산혈증이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풍을 대사성 질환의 하나로 여기는 추세다.

통풍이란 이름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또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고 해 통풍으로 불린다는 유래도 존재한다.

이 질환은 고대로부터 알려진 병이다. 기름기 많은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식생활이 가능했던 왕이나 귀족에서 주로 나타나 '왕의 병', '귀족병'으로 불렸다. 역사적으로 알렉산더 대왕, 루이14세, 쿠빌라이 칸 등의 왕이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괴테 등 수많은 유명인이 통풍으로 고통을 받았다.

현대에는 고열량 식생활로 인해 전체 인구의 고요산혈증 및 통풍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지난 2015년 약 33만 5천 명에서 지난해 46만 2천 명으로 급증했다.

이 질환의 증상은 관절이 갑자기 붓고 밤새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게 아픈 것이다. 대부분 첫 번째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는데 이외에 발목, 무릎, 손목 등에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관리 받지 않으면 만성화한다. 이로 인해 요산결정이 쌓여 관절 주위에 혹 같은 결절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뼈가 파괴될 수도 있다. 또 고요산혈증에 의해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신장결석이 형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기 진단 및 지속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

통풍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관절이 부었을 때 주사기로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으로 요산결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증상이 통풍에 합당하고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임상적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간혹 류마티스관절염, 척추관절염 등의 다른 관절염을 통풍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다.

해당 질환의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요산수치를 낮추는 치료 두 가지가 있다. 관절이 붓고 아플 때는 염증을 낮추기 위해 관절 내 주사 치료, 항염증 약물 복용 등을 고려한다.

급성기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장기적으로 요산을 낮추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요산수치를 낮춰야만 통풍재발작, 결절, 결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산의 목표 수치는 5~6mg/dl 이하다.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통풍 재발의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

통풍은 고혈압, 당뇨, 비만과 함께 오는 대사성 질환이므로 약물복용과 함께 생활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금주와 체중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의 요산을 올리는 음식으로 육고기류, 해산물, 탄산음료, 맥주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음식들을 제한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지나친 식이조절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술, 청량음료, 과도한 육류 섭취는 피해야 하며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과 자연식이가 꼭 필요하다.

통풍은 한 번 발생할 경우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에 큰 두려움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에 의해 고통 받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비만, 당뇨, 고혈압과 함께 개선해야 하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글 | 정용근내과의원 정용근 원장]

 

정용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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