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잡기] 작은 얼굴 원한다면, 날마다 '아이링' 10번 하세요!

【건강다이제스트 | 디마레클리닉 이하영 원장】

여러분은 아침 루틴이 있나요? 필자는 아침을 '아이링'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복식호흡, 스트레칭, 페이스마사지를 하고, '아이링'을 반복하고 출근합니다. '아이는'에서 조금 발전한 방식입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이링'은 기존의 '아이는'에서 '링'을 추가한 방식입니다. '링'은 반지를 뜻합니다. 우리는 넷째손가락, 약지에 결혼반지를 낍니다. 이 약지를 링처럼 동그랗게 만드는 것입니다. 엄지와 약지를 붙여서 'OK'사인처럼 만듭니다. 보통의 OK는 엄지랑 검지를 붙이지만 아이링은 약지를 이용합니다. 이전에 잘 사용하지 않던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바로 '앵커링' 효과입니다. 앵커링이란 특정 반응과 특정 자극을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조건 형성 개념입니다.

뭔가 어려운 말 같지만 알고 보면 쉬운 개념입니다.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를 발견했는데 빨간 신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가던 길을 멈추고 서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앵커링입니다. '빨간 신호'라는 자극이 '정지'라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파블로프는 개에게 먹이를 주기 전 종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을 반복합니다. 그러면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고 식욕이 생긴다는 실험입니다. 종소리와 음식을 연결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앵커링 효과입니다.

필자는 '아이는'과 '링'을 앵커링 시켰습니다. '아이는'을 반복하면서 '링'을 만드는 것입니다. 엄지와 약지를 붙이면서 ‘아이는’을 발음합니다. 그리고 다시 떼었다가 붙이면서 '아이는'을 말합니다. 10번을 반복합니다.

'아이는'을 발음하면 SA(부정)근육의 힘이 빠지고, SM(미소)근육의 힘이 생깁니다. 자연스럽게 미소가 만들어지면서 리프팅 근육이 강화됩니다. 얼굴 라인이 갸름해지고 작아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얼굴 표정과 연결된 긍정의 감정이 생깁니다. 표정과 감정은 1:1 매칭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미소와 행복한 마음을 ‘링’과 앵커링하는 것입니다. 앵커링이 연결 되면 링을 만드는 행동만으로도 긍정의 마음이 생깁니다. 해보면 압니다. 너무나 신기합니다.

 

긍정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링'

필자는 10여 년간 얼굴살 치료를 하면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수술이 잘 되어 선물을 사오는 분이 있는가 하면,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해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감사 편지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컴플레인을 듣기도 합니다.

환자들의 불만을 들을 때는 필자도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을 할 때는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링'을 합니다. 책상 아래에서 엄지와 약지를 이용해 소리 없이 링을 열 번 만들어봅니다. 그러면 이상하게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싹 가십니다. 얼굴도 편안해지고, 이내 미소가 생깁니다.

잘 앵커링된 '아이링'은 '링'의 반복으로도 긍정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링'이 '행복'과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링’을 많이 연습해서 앵커링이 잘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아이링' 10번만 해도 달라지는 것들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링'을 연습합니다. 특히 거울이 있는 상황에서 연습합니다. '아이링'은 얼굴 표정을 좋게 해서 자신의 무표정을 변화시킵니다. 무표정은 누구든지 가장 많은 시간은 보내는 대표 표정입니다. 무표정이 바뀌면 평소의 모습이 변합니다. 미소근육이 깨어나면서 긍정의 감정도 생기게 됩니다. 마음속에 있던 불안, 슬픔, 우울감이 사라집니다.

얼굴의 혈액순환, 림프순환이 좋아지면서 지방대사가 일어나고, 대사산물이 처리됩니다. 얼굴이 가벼워지고, 부기마저 좋아집니다. 얼굴이 작아지고, 마음마저 가벼워지게 됩니다. '아이링'의 효과입니다.

필자는 병원 직원들에게도 '아이링'을 권합니다. 얼굴이 작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비법이니까요.

처음에는 '에이, 이게 뭐라고, 정말 그렇게 되겠어.' 의심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조금씩 따라 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일하면서 환자들의 불만을 듣습니다. 특히 데스크에 있는 직원들은 전화로 이런저런 컴플레인에 대응합니다.

그들도 감정이 격해지고,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용히 '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이 편해지고, 긴장이 풀린다고 말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분리해서 따로 생각하는 여유마저 생긴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직접 해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링'의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아이링'이 필자와 병원 직원들의 일상을 바꿔놓았듯, 여러분의 삶과 일상도 변화시킬 것입니다. 하루를 ‘아이링’으로 시작해 잠들 때까지 틈틈이 활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책을 덮고 바로 '아이링'을 시작해 봅니다. 작은 얼굴과 행복한 웃음, 건강한 미소가 늘 당신 곁에 있을 것입니다.

 

이하영 원장은 얼굴살 관리 전문 디마레클리닉 원장이다. 최근 그간의 진료 경험을 담은 <나는 당신이 작은 얼굴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를 펴내 대중들에게 얼굴살 관리에 대한 비법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나는 당신이 작은 얼굴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버킷리스트19> <미용성형의 명의 16> <한국의 명의들 40>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