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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듣는다] 줄기세포, 폐질환 치료에 도움

기사승인 2020.03.17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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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은 자신의 면역력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 중 완치되어 퇴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저질환이 없는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60대 이상의 사람들은 기저질환을 동반할 경우 중증이나 위독 환자로 진전될 수 있다. 따라서 중증 이상의 환자들이 심각해지는 폐 염증으로 인해 폐손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미 손상된 폐를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거의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폐조직은 회복되기가 어렵다.

 

최근 여러 퇴행성 폐질환에 대하여 지방 혹은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중배엽 유래 줄기세포는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작용과 항균작용을 하며 조직의 재생을 도와 폐 섬유화를 예방하고 폐조직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버몬트 대학의 Weiss 등은 UCLA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에서 만성폐질환 환자들에서 줄기세포를 한 달 간격으로 4회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을 비교하였을 때 2년간 추적한 결과 부작용이나 사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임상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였다.

 

또한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Stolk 등은 ‘폐용적감소술을 받는 만성폐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수에서 채취한 중배엽줄기세포를 3주간격으로 2회 투여한 후 1년간 추적 관찰하였을 때 부작용의 발생이나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폐기능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브라질 상파올루 대학에서 Stessuk 등은 ‘60세 이상의 말기 만성폐질환 환자들에서 1회 골수 줄기세포를 투여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0-40% 이상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다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줄기세포로 폐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첫째는 환자의 상태로서 연령이나 만성폐질환의 심각성, 계속적인 흡연 등이 있다. 따라서 상당히 진행된 말기 만성폐질환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폐질환이 더이상 진행되기 전에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젊은 연령대에서 시행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흡연은 줄기세포를 치사시키므로 치료 전후에 걸쳐 금연해야 하며 지나친 음주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삼가해야 한다.

 

둘째로는 시술시에 얼마나 많은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투여할 수 있는지와 세포가 얼마나 신선한가 하는 것이다. 골수에서 채취할 때 가장 많은 수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으며 세포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배양한 줄기세포는 사용하지 않고 추출한 후 즉시 분리 농축하여 얻어낸 성체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정맥투여한다.

 

주의할 점은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핵, 혈액암, 혈액감염 등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나 현재 암진단을 받은 경우는 제외되니 전문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글 |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한태형 원장]

 

셀피아의원 한태형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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