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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 교수의 식품보감] 올봄에는… 두릅전 한 번 드셔 보세요!

기사승인 2018.04.27  1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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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달래 교수】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넓고 넓은 이 세상에서 한국 사람만큼 나물을 다양하게 먹는 민족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 결과 비빔밥에 사족 못 쓰는 서구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나물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단순하게 어떤 나물이 어디에 좋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약효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아픈 증상에 맞추어 제대로 사용해야 약효가 납니다.

▶ 두릅, 시금치, 구기자 잎사귀, 질경이 풀, 아욱을 한데 섞어서 먹으면 소양인 체질의 허리 아픈데, 변비, 소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을 때 효과가 납니다.

▶ 말린 도라지, 취나물, 호박오가리, 더덕, 잔대, 가죽나무 잎사귀를 섞어서 먹으면 뚱뚱하고 게으른 태음인의 호흡기 보강, 장 기능 강화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 순채나물, 어린 메밀 잎사귀, 배추, 김, 미역이나 다시마 튀각에 식초를 떨어뜨려 함께 섞어서 먹으면 항상 큰소리만 치면서 실속이라곤 없는 태양인의 근육과 간기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 고사리, 미나리, 달래, 냉이, 쑥을 섞어서 식욕이 없는 소음인의 양기보강과 변비치료에 사용하면 약보다 효과가 없다고 말할 사람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팔방약효 두릅은 봄철 보약

두릅은 나른한 봄철, 없는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입니다. 특히 산속에서 자란 어린 두릅순의 신선한 향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이 먹으면 좋습니다. 정신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편안하게 자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가 먹으면 열량이 적어서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허기를 막아줍니다. 신장이 약한 사람, 만성신장병으로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강화됩니다.

한방에서는 두릅나무 껍질을 신장병 약재로, 잎과 뿌리·열매는 건위제로 이용합니다. 주요성분은 수분 4.9%, 단백질 5.5g, 지방 0.9g, 당질 4.5g, 섬유 2.2g, 회분 2.0g, 칼슘 81mg, 인 139mg, 철분 7.4mg, 비타민B₁ 0.1mg, 니아신 1mg, 비타민C 10mg 등으로 구성돼 있고, 단백질과 회분, 비타민C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식품입니다.

두릅의 성질은 평이하고 독이 없으며,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인 두릅나무의 여린 순을 이론 봄에 따서 식용합니다.

두릅은 특유의 떫고 쓴맛이 있는데, 삶아 물에 담근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두릅을 살짝 삶아서 소금기름이나 초고추장으로 무쳐서 나물로 먹는 두릅채, 살짝 데친 두릅을 길게 쪼개서 쇠고기와 꿰어 지져내는 두릅채적 등도 고급요리에 속합니다. 이번 봄철이 다가기 전에 깊은 산의 두릅순 향기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김달래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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