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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 손목통증의 원인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 한방 치료는?

기사승인 2021.07.19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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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전모 씨(30대/남)는 주말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넘어지면서 손목을 잘못 짚었다. 조금 붓기는 했지만 괜찮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하루이틀 지날수록 손목 통증 때문에 일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한의원을 찾았고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프, 볼링과 같은 스포츠가 대중화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흔하게 나타나는 손목통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이다.

손목은 8개의 뼈가 모여 굴곡, 신전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란 손목 관절 중 요골원위 척골연에서 척골 경상돌기로 뻗어있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연골을 말한다. 요골과 척골을 손목과 연결해 손목 관절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구조물로, 수근골로부터 척골 원위단에 가해지는 외부 압력에 대해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은 삼각섬유연골이 외부 압력이나 충격으로 파열되거나 퇴행성 병변으로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은 만성적인 손목통증의 흔한 원인 질환”이라며 “프로게이머, 골퍼, 테니스 선수와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선수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일상에서는 손목 염좌와 같은 외상이나 손목 과다 사용에 의한 퇴행성 병변으로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나친 손목 사용, 외상, 염좌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극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손가락 위쪽 손목에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 손바닥으로 짚고 넘어지거나, 팔씨름을 하면서 손목을 강하게 비틀거나,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단단한 물체를 세게 때리거나, 반복적인 손목 회전 동작이나 지속적인 수작업을 하거나, 손목 골절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쉽다.

주요 증상은 ▶새끼손가락 손목인 척골두를 누르면 압통 반응을 보이고 ▶손으로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문고리 돌리기, 걸레 짜기, 병따개 돌려 따기, 자동차 핸들 돌리기 등과 같이 손목을 돌리거나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이 붓거나 손목을 사용할 때 소리가 난다. 손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픈 부위를 정확히 지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특정 부위가 아닌 손목 전체에 걸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 한방 치료는?

삼각섬유연골도 나이에 따라 변성하고 한번 손상되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손목의 시큰거림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골충돌증후군을 비롯해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효근 원장은 “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손목을 고정시켜주는 보조기(아대), 손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침이나 도침, 국소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봉약침, 삼각섬유연골의 정상화를 돕는 치료 한약, 손목 미체동작을 교정하는 스트레칭이나 수기 치료 등을 이용한 한방 보존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을 예방하려면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나 행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게 좋다. 또 일상생활에서 손목뿐 아니라 관절 손상 예방을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준비운동, 즉 스트레칭이다. 본격적으로 손목을 사용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을 풀어줘야 한다. 가볍게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 대한한의동통학회 정회원, 대한예방한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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