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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명의의 오픈 진료실] 고약한 입 냄새 예방 팁 5가지

기사승인 2021.07.19  1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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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호 96p

【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진료를 하다 보면 입 냄새가 고민이라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된다. 다소의 입 냄새가 없는 사람은 없다. 입 냄새는 대부분 충치나 잇몸의 염증 등 구강질환에 의해 생긴다. 하지만 부비동염 등 콧속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편도선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기관지나 폐의 염증, 신부전, 당뇨 등의 전신적인 문제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화기 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입 냄새가 날 때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소개한다.
 

 

소화기 질환 중에서 입 냄새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위에서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 즉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때다.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지속돼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로 목에 무언가 걸려 있는 느낌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신물 올라옴, 신트림, 속쓰림 등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하는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괄약근은 특정 기관의 개폐에 관계하는 일종의 밸브 역할을 하는 고리 모양의 근육으로, 이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특정 장기에 보관된 물질이 역류하거나 다른 곳으로 새어나오게 된다. 마치 댐에 있는 수문이 고장 나면 물이 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식도 괄약근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느슨해지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고, 역류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된다.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입 냄새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간경변, 간부전 등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간에서 몸속의 노폐물을 해독하지 못해 생기는 냄새로, 달걀이 썩은 듯한 구린내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셋째,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에 의한 유문협착 등의 원인으로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음식물이 소장으로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으면 위에 6~7시간가량 머무른 후 십이지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한 유문협착으로 음식물이 소장으로 잘 배출되지 않으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입에서도 음식물의 냄새가 심하게 나게 된다.

넷째, 위 점막에 기생하면서 만성위염, 소화성 궤양을 일으키고 위암의 발생과도 관계가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입 냄새를 예방하는 팁

1.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2.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질 수 있다.

3. 혀에 낀 설태를 닦아낸다. 설태는 썩은 달걀과 같은 냄새를 풍긴다.

4.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5.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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