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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기사승인 2021.06.14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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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예방은 꼼꼼한 손씻기, 식재료 세척과 충분한 가열로

▲ 식중독 예방 실천 수칙. (제공=식약처)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95건 8881명의 환자 중 여름철(6~8월)에만 114건(58%) 6357명(72%)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학교가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 음식점 순서였다. 원인 식품은 채소류, 복합조리식품(도시락 등), 육류, 어패류 순서였다.

병원성대장균이란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하여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이다. 장출혈성대장균(일명 햄버거병),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흡착성대장균 등 크게 5종으로 분류한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때는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며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한다.

가열‧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내 빨리 먹고,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세척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①손씻기, ②익혀먹기, ③끓여먹기, ④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⑤세척·소독하기, ⑥보관온도 지키기 실천을 당부했다.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학교‧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와 가정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증상자를 신속하게 별도 공간에 분리해 집단이나 가정 내 전파를 방지하고, 시‧군‧구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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