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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교정과 백내장 치료가 동시 가능한 '다초점인공수정체'

기사승인 2021.04.05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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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탁해진 수정체 제거하고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 부평밝은눈안과 정찬경 대표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인천 부평에 살고 있는 안모 씨(41세/남)은 어느 날부터 스마트폰에 오는 문자를 보거나 업무 관련 서류를 읽을 때 상당한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마다 눈이 피로하고 두통 증세까지 나타났다. 안경 도수가 맞지 않아서일까 싶어 안과를 찾았는데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하는데 눈도 예외는 아니다. 신체의 변화 중 대체로 40대 중반 전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먼 것은 잘 보이는데 반해,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 눈은 자동카메라처럼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데 이러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하는 근육은 가까운 거리에서 더욱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서 조절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문제는 왕성하게 활동을 해야 할 시기인 40대 초반, 혹은 30대 후반부터도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층까지 노안이 확산하는 이유는 과도한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눈의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눈의 빠른 노화는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의 발병률 역시 함께 부추기고 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서 수정체의 혼탁이 오면서 시야 전체가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다.

백내장의 원인은 노화, 외상, 당뇨병, 스테로이드계 약물복용, 눈 속 염증, 안질환 등이다. 이 중 성인 백내장은 노화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력 저하, 한 눈으로 보아도 물체가 이중삼중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 수정체성 근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시력 저하는 혼탁이 생긴 위치나 경중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특히 혼탁이 애기동자 부위에 있으면 작은 혼탁에도 심한 시력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애기동자가 작아지는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안보이는 '주맹'이 생긴다. 백내장은 오래 방치하거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포도막염, 녹내장, 수정체탈구 등의 합병증으로 시신경이 손상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한 안질환이다.

만약 노안만 있을 경우라면 원거리와 근거리 둘 다 잘 볼 수 있도록 진행하는 '모노비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긴 하나 보통 근거리보다 원거리를 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대개는 우세안을 원거리로, 열세안을 근거리 위주로 교정한다.

두 눈의 시력이 다르게 교정되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초기에는 약간의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 전과 비교하면 생활 속 불편함이 크게 개선되 만족도가 높은 노안 교정술이다. 또 라섹 수술에 이용하는 '엑시머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각막 모양을 원거리, 근거리 모두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교정하는 LBV프리미엄 노안교정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있을 경우라면 노안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백내장 치료가 가능한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통해 만족스러운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혼탁해진 본래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넣어 주는 방식이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해주는 특수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해 돋보기까지도 벗게 해주는 수술 방법이다.

기존에 시행했던 노안 백내장 수술에는 단초점 렌즈를 삽입해 돋보기가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시력을 개선함으로써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사용이 필요 없다.

부평밝은눈안과 정찬경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서류작업이나 독서 등 근거리 작업이 많은 사람이나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 사용을 원하지 않는 사람,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지만 돋보기 착용이 부담스러운 사람,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이라며 "노안교정 및 백내장치료는 물론 근시나 원시, 혹은 난시 등의 굴절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은 수술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직업, 취미 등 생활 패턴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 수술 전 이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과 인공수정체 종류를 결정을 해야 한다.

또 일반 시력교정수술에 비해 집도의의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정밀검진시스템을 갖춘 안과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안이 발생하는 40대부터는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과 질환의 발생도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부평밝은눈안과 정찬경 대표원장]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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