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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이나 갑상선, 당뇨, 항암치료로 생길 수 있는 오십견, 한의원 치료는?

기사승인 2024.09.26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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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이 오십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얼마 전 유방암 수술을 했는데, 자주 움직이지 않다 보니 오른쪽 어깨가 점점 굳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점차 나아지겠지 했는데 이제는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가 없어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거주하는 40대 중반 여성분의 사례입니다. 수술 후 장시간 팔을 사용하지 않아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이로 인해 오십견이 발병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큰 수술로 인해 이미 마음까지 지쳐 있는 상황인데 오십견까지 찾아왔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런 고통을 벗어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8년 넘게 해 온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오십견’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십견이란?

오십견은 외상으로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화로 인해 어깨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인대의 일종,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이 생기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입니다.

또 유방암 수술이나 갑상선, 당뇨, 심혈관 질환, 파킨슨병, 뇌졸중 또는 장기간의 입원이나 수술 후, 갱년기, 항암치료, 깁스를 3주 이상 하고 나서 잘 발생하는 편입니다.

원인을 모르는 일차성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잘 생깁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오십견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원인을 아는 이차성에 해당이 되는데 유방암 수술 후 수술한 부위의 어깨를 잘 쓰지 않는 경우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술하고 어깨를 오랫동안 쓰지 않아 굳은 거구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무심코 넘기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줄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가동범위 제한은 남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인해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3~6개월 전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어깨통증으로 시작하여 뒤, 옆, 앞으로의 어깨 운동 제한을 수반합니다.

 

혹시 나도? 오십견 의심 증상

□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낼 때 통증이 있다.

□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통증이 있다.

□ 화장실에서 용변 처리를 할 때 통증이 있다.

□ 혼자서 상의를 입거나 벗을 때 통증이 있다.

* 체중 감소, 고혈압, 편두통, 우울증, 불면, 식욕 저하가 동반된다면 빠른 치료를 권장해 드립니다.

 

환자분께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차분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오십견인지 모르고 단순 어깨통증으로만 생각하셨는데, 이런 게 바로 수술 후 합병증이구나 하고 이해하셨습니다. 환자의 증상에 맞게 구성한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유방암 수술로 인해 손상된 원기를 올리면서 관절낭의 활성을 정상화시켜줍니다. 어깨 관절의 막힌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해 움직임을 정상화하면서 굳어있는 관절낭을 열어주고 재발을 막으며, 증상에 맞는 주의사항을 실천하고, 단계별 스트레칭을 따라하며, 어깨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예방·치료하는 생활 수칙

1. 과음이나 과로 피하기

2. 기상 후 2~3시간 정도 지나서 스트레칭 하기

3. 스트레칭은 특정 시간을 정해서 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기

4. 아픈 팔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팔 위주로 생활하게 되면 건강한 팔마저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아픈 팔도 사용은 하되 무겁거나 힘쓰는 일은 피하기

5. 옷을 입을 때는 아픈 팔이 먼저 들어가고, 옷을 벗을 때는 아픈 팔이 나중에 나오도록 하기

6. 어깨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화된 동작 피하기

7. 무겁거나 힘쓰는 일을 하지 않기

8. 아픈 어깨로 자지 않기

치료 과정과 주의사항을 찬찬히 설명해 드리니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안정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치료뿐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조심하고 신경을 쓰면 정상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말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진심을 다해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드리면서 한 주 한 주 환자분이 건강과 웃음을 되찾을 때마다 더욱 정성을 다해 치료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 <나는 어깨통증 없이 산다 1, 2>, <나는 손목통증 없이 산다>, <어깨통증 스트레칭>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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