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1048명 대상
▲ 지난 8월 폭염 기간 안부 확인 사진. (사진=용산구) |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추석 연휴 기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1048명을 대상으로 단계별(연휴 전·후) 안부 확인서비스를 실시한다.
올여름 홀로 거주하고 있던 80대 어르신이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자 갈월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는 긴급 가정방문을 실시했다. 현관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어 비상 연락망을 통해 보호자 확인, 관할 반장님과 동주민센터 연락, 119 신고를 통해 온열질환으로 집 안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어르신은 병원 이송 후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추석 어르신 안부 확인은 구·동 직원 17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기관인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청파노인복지관,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등 5개 기관 88명이 함께한다.
기관별로 추석 전 생활지원사가 가가호호 방문해 아직 끝나지 않은 폭염 속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민간 후원 연계를 통한 위문품을 어르신께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이렇게 방문하면서 돌봄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고 긴 연휴 동안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연휴 전, 연휴 기간, 연휴가 끝난 이후까지 각 1회 이상 전원 안부 확인을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라며 “특히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일 없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은 최장 열대야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폭염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을 지치게 하고, 특히 고령의 어르신에게 더 취약한 환경이었다. 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각 기관과 함께 총 30594회에 걸쳐 관내 어르신의 안부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 장기요양과 같이 유사 중복사업에 해당하지 않으면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