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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알면 이긴다] 당뇨병 천만 시대 신장병도 급증세 해법 없을까?

기사승인 2024.06.18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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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호 126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대한신장학회가 ‘말기 콩팥병 팩트시트 2024’를 발간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말기 콩팥병 환자가 2022년 13만 4,826명으로 2012년 7만 211명과 비교해 10년 새 92%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말하는 말기 콩팥병은 투석이나 콩팥 이식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말기 콩팥병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뭘까? 

‘말기 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말기 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 중 4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의 급증세가 말기 신장병 환자의 급증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당뇨 인구 천만 시대가 낳은 시대적 재앙이 ‘말기 신장병’ 환자의 급증세로 이어지면서 경고음을 내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그 해법을 한의사로서는 드물게 40여 년간 신장병 치료에 매진해오면서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 12씨앗요법과 침향의 접목을 통해 신장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Q. 만성 신장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주범으로 밝혀진 것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이 신장병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영섭 원장: 당뇨병의 기본적인 병리는 혈관을 손상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당뇨병을 5년, 10년 이상 오래 앓으면서 혈당 관리가 부실하면 미세혈관이 망가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받는 곳이 바로 신장입니다. 신장은 수많은 모세혈관이 뭉쳐져 있는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장은 미세하고 가느다란 모세혈관들이 꾸러미처럼 꼬여 똬리를 틀고 있는 사구체라는 단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혈당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모세혈관 덩어리인 신장의 사구체도 손상을 받습니다. 혈액이 신체 구석구석에서 모아온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내보내는 사구체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뇨병을 오래 앓을 경우 신장 사구체의 혈관이 막혀 군데군데 엉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구체의 여과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배설되어야 할 것은 제대로 배설되지 않고, 배설되지 말아야 할 것은 배설되는 등 신장 기능의 이상을 알리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Q. 당뇨병으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김영섭 원장: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는 신장병 의심신호는 바로 단백뇨와 혈뇨입니다. 단백뇨는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일단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혈뇨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변에서 갈색 피가 보이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노폐물은 잘 걸러주지만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사구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면 소변으로 혈액이나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합니다. 사구체의 손상이 심할수록 단백뇨와 혈뇨가 더 많이 나옵니다.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단백뇨와 혈뇨가 보이면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당뇨 환자는 별 증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1~2회 정도 반드시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은 30~50%까지 손상되어도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Q. 당뇨병이 만성 신장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서 당뇨 환자들의 걱정은 큽니다. 어떻게 하면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나요? 

김영섭 원장: 당뇨병처럼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을 오래 앓으면 신장의 사구체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임상에서 만나는 만성 신장병 환자도 대부분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투석을 하게 되는 제일 흔한 원인도 당뇨병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뇨병이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일찍부터 자각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한다면 당뇨병성 신장병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혈당치를 정상에 가깝게 조절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은 다들 잘 아는 바와 같이 다음 3가지입니다. 

첫째, 비만 관리를 해야 합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과식, 폭식,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둘째,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식후 30분 ~1시간 정도의 운동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당뇨 약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셋째, 철저한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혈액을 오염시키지 않는 식사를 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혈액을 오염시키는 식사를 하면 여과할 때 신장에 막대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신장 기능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신장에 좋은 식이요법의 기본은 소식하고, 저염식을 하고, 제철 채소와 근채류, 콩류, 버섯류, 해조류 위주로 먹되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늘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생채소와 생과일은 신장 기능에 좋지 않습니다. 생채소에는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방어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소화장애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채소와 생과일의 찬 냉성도 소화를 어렵게 하고 장에 독소를 만들 수 있어 신장 기능을 손상시키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동물성 식품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와 같은 동물성 식품은 소화가 잘 안 되면서 장내에서 부패하기 때문에 혈액을 더럽힙니다. 

첨가물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정제한 식품도 혈액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멀리해야 합니다. 

이 같은 생활을 통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생활과 함께 한방치료까지 접목하면 보다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신장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40여 년 동안 한방으로 신장병을 치료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은 현대의학에서도 확실한 치료약이 없는 만성 신장병 치료에 한방치료를 접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임상에서 수많은 치유 사례를 접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장병 치료에도 한방치료는 치유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으로 개발한 12씨앗요법은 12가지 씨앗 약재를 법제화하여 과립으로 만든 한약인데 기본적인 약성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12씨앗요법에 침향을 병행해서 쓰면 당뇨 치료에도 도움이 되면서 신장 기능도 회복시키는 이중의 작용 기전을 나타내게 됩니다. 

 

▲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알려진 12씨앗요법과 침향.

 

침향도 혈액을 맑게 하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강력하게 촉진하면서 막힌 것을 뚫어주는 약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향에는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특별한 성분이 함유돼 있기도 합니다. 침향의 망기페린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인데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침향의 약효 성분 중 하나인 베타 셀리넨 성분은 신장의 염증 완화 개선에 효과적이어서 신장질환 개선에 약성을 가진 약재입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생기는 당뇨병성 신장병은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므로 최대한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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