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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시력의 질 높이려면? 각막 고위수차 감소 해법

기사승인 2024.05.14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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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시력교정술 후 똑 같은 교정시력 1.0이라도, 사람마다 야간 빛 번짐 및 눈 부심, 대비감도 등의 문제로 ‘어떻게 보이는지’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근시, 난시, 원시와 같은 굴절이상은 저위수차(lower-order aberrations)에 해당하며, 반면 야간 빛번짐 및 눈 부심 등 ‘시력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막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s)는 콘택트렌즈, 안경의 도수 조합을 마무리 바꿔도 교정되지 않는 영역이다.

과거 허블망원경이 고위수차 중 구면수차 때문에 모든 별들이 하나의 커다란 달무리처럼 번져 보이게 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유명한 일화처럼, 레이저 시력교정술 시 고위수차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시력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이다.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수술도 마찬가지다. 일명‘스마일라식’으로 불리는 스마일(SMILE) 수술은 각막에 약 1~2mm만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펨토초레이저로 각막의 실질부에 렌즈 모양의 각막 렌티큘(lenticule)을 만들고 미세한 절개창 밖으로 추출해낸다. 각막 상피부터 제거하는 라섹수술보다 회복기간과 통증을 개선했고, 라식 수술의 플랩(flap)과 비교해 각막 절개량을 1/10수준까지 줄였다. 이렇게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술 다음날 세안, 가벼운 운동, 피부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이점이 국내외에서 빠르게 대중화된 배경이 됐다.  

스마일 수술케이스가 증가하면서 수술 후 시력의 질적 측면에서도 수술 결과를 향상시키려는 연구가 계속됐다.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지만 스마일수술 역시 수술 후 발생하는 고위수차를 해결하는 것이 난제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세대 스마일에서 진일보한 수술이 등장했는데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 대표적이다.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를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추면 각막에 가해지는 열 손상을 줄여 각막 절단면의 표면을 기존보다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술 후 각막 고위수차를 줄인다.

필자가 2016년 연세대 의대와 공동연구에서 스마일 수술 에너지가 각막 표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미경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에너지가 높을수록 각막 렌티큘 표면의 거칠기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150nJ의 에너지 세기로 수술한 케이스가 100nJ보다 각막 렌티큘 표면이 약 3배 더 거칠었고, 특히 115nJ 이상에서는 15nJ씩 높아질수록 각막의 거칠고 불규칙한 양상이 심화됐다. 각막 표면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면 같은 도수에서 높은 시력의 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에너지 조건 외에도, 스마일 수술 시 각막 고위수차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지난 4월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는 스마일 수술의 각막 고위수차 감소시키는 두가지 주제 강연을 했다.

첫째로 기존 레이저의 Spot과 Track 간격을 조절해 각막 고위수차가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설명했다. 같은 레이저 플랫폼과 로우에너지(Low Energy)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 후, 기존 스마일수술 방식인 ‘Symmetric spacing’와 변형시킨 ‘Asymmetric spacing’로 각각 수술한 결과, 후자가 야간 빛 번짐, 눈부심 원인인 Coma(코마), Spherical Aberration(구면수차) 등 모든 면에서 고위수차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이어 신형 펨토초레이저(VisuMAX 800)로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 시, 기존 수술보다 초기 시력이 높고 특히 각막 고위수차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결과를 설명했다. 기존보다 3배 이상 빨라진 레이저 조사시간이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수술 중 각막 내 가스 버블이 생기기도 전에 깨끗한 각막 tissue에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어 각막을 더 부드럽게 남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일뿐 아니라, 모든 시력교정술에 환자들의 시력 만족도를 높이는 고도의 맞춤 수술이 필수다. 수술 전 검사단계부터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고려한 1:1 맞춤 시력교정술 설계와 시행이 안전한 시력교정술의 핵심임을 기억하자. [글 |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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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원장은 현재 아이리움안과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외래부교수, 울산대학교 안과학교실 외래교수다. 시력교정수술(스마일,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노안교정), 원추각막, 백내장 등 안 질환 치료와 더불어 관련 분야의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ISRS(The International Society of Refractive Surgery.)의 International Council Member(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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