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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알면 이긴다] 혹시 나도 신장병? 걱정된다면…

기사승인 2024.02.19  15: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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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월호 126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서울 동작구에 사는 김영란 씨(55세)는 연말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촌 여동생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갑자기 신장병 2기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담당의사가 절대 짜게 먹지 말라고 해서 김치도 못 먹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먹을 게 별로 없어서 속상해요.” 

올해 41세인 사촌 여동생은 예쁘고 싹싹해서 집안 어른들이 다 좋아하는 동생이었다. 그런데 젊디젊은 나이에 신장병 2기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듣자 많이 걱정스러웠다. 신장병은 난치병이라고 들어서였다.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계속 진행되면서 무서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들은 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멀쩡하던 사람이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신장병 2기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이럴 수도 있나 싶었다. 몇 마디 위로를 했지만 ‘혹시 나도? 하는 걱정을 하게 된 것은 마음에 걸리는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유독 그랬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았다. 소변 줄기에 힘도 없었다. 

김영란 씨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 저자인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며 엽서를 보내왔다. 

첫째, 소변 줄기가 많이 약해져서 걱정인데 혹시 신장병과 관련이 있는지.

둘째,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지 알아보려면 어떤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지. 

이에 대한 답변을 김영섭 원장에게 들어봤다. 

 

 

Q. 소변 줄기가 약하고 힘이 없는데 혹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까?

김영섭 원장: 소변이 세차게 잘 나오는 것은 신장 기능도 그만큼 건강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신호 중 하나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소변을 만드는 곳은 잘 알다시피 신장입니다. 신장에는 사구체라는 모세혈관이 무수하게 모인 여과장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혈액이 여과되고 노폐물 등의 불필요한 물질은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 같은 신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소변의 양이 적거나 혹은 너무 많지 않습니다. 또 혈뇨, 단백뇨 등의 이상 증상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소변 줄기가 지나치게 약한 증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신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신장병의 의심신호 중에서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몇 가지 더 있는데 알아두면 신장병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소변이 붉거나 콜라색으로 변한다.
• 소변의 횟수가 증가했다. 
• 소변의 거품이 1분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다. 

 

Q. ‘혹시 나도 신장병일까?’ 걱정될 때 어떤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까? 

김영섭 원장: 신장병이 무서운 것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신장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간처럼 신장도 침묵의 장기에 속합니다. 설사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곧바로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는 보상작용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상작용이란 일부의 기능이 손상되더라도 나머지 부분이 합심해서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신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신장 기능의 20~30%가 손상을 입어도 임상적으로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지경이 되면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그럴 때는 이미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되면 현대의학에서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한 번 나빠진 신장병은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는 인식도 팽배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신장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또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신장병을 빨리 진단하고, 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시 신장병일까 의심될 때 가장 손쉽게,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검사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소변검사입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소변에 단백과 혈뇨가 있는지, 있다면 그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알아보고 농축도, 산도, 적혈구와 백혈구의 유무, 세균 및 결정체의 존재 여부를 알아봐야 합니다. 

특히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검출되면 신속히 정밀검사를 해야 합니다. 

단백뇨는 소변 속 단백질량(요단백)의 배설량이 증가된 상태를 말합니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을 말합니다. 단백질은 분자 크기가 커서 신장의 여과장치인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설사 여과되더라도 재흡수 됩니다. 

그런데 요단백이나 혈뇨가 발견되면 신장의 사구체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로 봐야 합니다. 

참고로 성인이 하루에 소변으로 배설하는 총 단백질의 양이 150mg 이상일 경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단백뇨라고 합니다. 

따라서 소변검사에서 단백뇨와 혈뇨는 신장병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이러한 단백뇨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국가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단백뇨가 검출될 경우 1+, 2+, 3+ 와 같은 형식으로 표시됩니다. 2+ 이상이라면 신장 기능 저하가 의심되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혈액검사입니다. 혈액 속의 요소, 무기질, 콜레스테롤, 알부민, 칼륨, 당뇨, 헤모글로빈, 단백뇨와 혈뇨 등의 양을 측정하고 크레아티닌(C.R), 혈액 내 요소질소(BUN)의 수치를 측정하여 신장 기능의 이상 유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사구체 여과율(eGFR)입니다. 사구체 여과율은 현재의 신장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혈액을 걸러내서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비율을 말합니다. 즉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60ml 이하일 경우 신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구체 여과율도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사구체 여과율 항목이 없고 대신에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만 있으면 나이, 성별 등을 통해 사구체 여과율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혹시 신장병일까 걱정된다면 가장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가 발견되는지 알아보고, 혈액검사를 통해 사구체 여과율을 알아볼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Q. 현대인들에게 신장병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으면서 결국 힘든 혈액투석을 하게 됐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 저서를 통해 한방으로 신장병을 치료한 수많은 사례를 소개했는데 임상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김영섭 원장: 신장병에 한약은 안 된다는 뿌리 깊은 인식이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병 치료에 한약은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오로지 신장병 치료에 매진해 온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신장병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을 찾아내고, 또 그 약성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내면서 신장병에 한약은 독이라는 숱한 폄훼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치료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임상에서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널리 활용해 온 처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2씨앗요법입니다. 신장 기능에 좋은 12가지 씨앗 약재를 찾아내고 그것을 법제화하여 탕제가 아닌 과립으로 만들어 신장병 치료에 널리 쓰고 있는 한약처방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신장병이 초·중기라면 12씨앗요법만으로 7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침향입니다.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이 된 경우에는 12씨앗요법과 침향을 함께 쓰면 증상 완화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장병은 결코 두고 보는 질환이 아닙니다. 서서히 진행되면서 그 종착지는 뻔합니다. 혈액투석이나 신장 이식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양방 치료를 하더라도 한방 치료와 접목할 수 있습니다. 40여 년 동안 수많은 신장병 환자를 한방으로 치료하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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