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6월 특집] 건강지수 높이는 지혜로운 약 사용법

기사승인 2023.06.01  14:51:20

공유
default_news_ad2

- 2023년 6월호 33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한국인은 무척 많은 약을 먹고 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남용, 과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항생제 사용의 경우 OECD 평균보다 30% 이상 많았다. 그래서 우리 건강보험 재정의 상당 부분도 약품비가 차지한다. 

이렇게 많은 약을 먹다 보니 부작용 사례도 무척 많다. 정확한 통계가 있지는 않지만, 한 해 약물 부작용 사례만 1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약물 부작용에 따른 사망사고까지 포함된다. 민감한 사안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다른 나라 통계를 통해 어림짐작해 볼 수 있다. 가령, 미국은 연간 10만 명, 영국 1만 명, 일본 1000명 정도가 약물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들이 더 많은 약을 먹고 있으니 인구 대비 비율이 훨씬 상회할 수도 있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약! 지혜로운 약 사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약의 오남용… 걱정 수준

우리는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약을 먹는다. 나이가 들수록 복용하는 약의 양과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50, 60대를 지나며 고혈압, 당뇨약 한두 개를 먹는 것은 어찌 보면 흔한 일이다. 물론 여기에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먹는 약도 있겠지만, 처방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소화제, 감기약 등을 구입하여 먹기도 한다. 여기에다 자신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먹는 건강기능식품까지 합하면 하루 동안, 한 주 동안 먹는 약의 양은 무척 많을 것이다.

약은 우리 몸 특정 부위에 작용해 효과를 낸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은 다르다. 오남용은 그야말로 본인의 실수나 착오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만, 부작용은 어떤 증상을 치료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 어떤 사람이나 조건에 따라 만들어내는 예상할 수 있는 증상이다. 

오남용에 의한 증상이 본인의 실수라면, 부작용은 본인의 실수 없이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또 약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도 무척 다양하다. 어떤 약을 먹었을 때 어지럼증이나 소화불량, 변비,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고, 어떤 약은 간 기능, 신장 기능 같은 심각한 후유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물론 만약 어떤 약의 부작용이 많은 사람에게, 그리고 심하게 나타난다면 아예 허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약은 임상 연구를 진행하여 효과만큼이나 부작용이라는 안전성 측면에서 세심하게 조사를 받는다. 그리고 어떤 질환에 약물이 주는 효과가 부작용보다 훨씬 크고 확실할 때 의약품으로 허가 받게 된다. 반대로 치료 효과가 아무리 확실해도 부작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심하다면 절대 허가를 받지 못한다. 

이렇게 모든 약은 항상 효과와 더불어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이는 오남용에 의한 부작용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어찌 보면 약의 부작용은 약이 꼭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므로 감수할 부분이다. 물론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약의 실제 부작용의 경계는 불분명할 때가 많다. 가령 소화가 안 될 때 대부분 소화제를 찾을 것이다. 어찌 보면 증상에 맞게 약물을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스트레칭이나 걷기를 통해 소화불량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인 데도 편리를 좇아서, 그런 해결법이 귀찮아서 약을 먹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화제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약물이지만 피부발진이나 설사, 알레르기 반응, 변비나 소화불량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약물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지,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것이다.

특히 그 사람이 기존에 복용하던 약이 있다면 훨씬 더 부작용이 심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여러 약물을 함께 먹었을 때는 약물 상호 간의 충돌 현상이 나타나며, 단일 약물 복용보다 훨씬 심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을 ‘폴리파머시(polypharmacy:다제약물)’라고 한다. 특히 중년 이후 신진대사, 건강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런 폴리파머시가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명을 크게 단축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폴리파머시를 피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증상 때문에 약을 먹는데, 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부작용을 치료하는 또 다른 약까지도 처방받아 먹게 되는 일이 빈발하기 때문이다. 이를 처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처방행진’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한꺼번에 10종류 이상의 약을 처방받는 사람이 2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파머시는 현대 의학계나 보건 당국에서도 매우 중요한 숙제이다.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관리해야 할 사안이다. 많은 약에 노출되고, 또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약을 현명하게 먹는 지혜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약이 우리 몸을 해치는 이유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흔히 먹는 약들 가운데 어떤 약이 어떤 이유로 우리 건강을 크게 해치는 독으로 작용할까? 

먼저 현재 먹고 있는 약이 위와 장을 망칠 수 있다.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우리 건강에서 소화 기능은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종류의 약을 먹고 있다면 위와 장은 어느새 망가질 수 있다. 특히 위와 장을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약이 있다. 바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산억제제이다. 과로, 불규칙한 식사, 결식, 잦은 음주와 야식, 폭식과 과식 등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 기능이 혹사당하고 떨어지기 쉬운 생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나 위염같이 위산이 우리를 공격하고,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한국인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고, 또 식습관도 불규칙하고, 헬리코박터균에 노출되기 쉬운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언제부턴가 한국인에게 위산억제제는 필수 약물로까지 자리 잡아버렸다. 물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임의대로 약을 구입해 빈번하게 복용하는  경우라면 이 점만은 꼭 기억하기 바란다. 우리 위에서 위산이 분비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몸에 들어온 음식을 소화, 분해, 흡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위산이다. 또 위산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음식에 묻어 있거나 남아있는 세균, 바이러스, 불순물을 살균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렇게 위에서 외부 세균, 바이러스가 제거되어야 소장이나 장에 존재하는 장내세균 생태계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장에 세균이 과잉 증식하는 소장내 세균과다증식(SIBO)이나 장내세균숲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소장과 장을 보호하는 일차 방어선인 위산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위산이 잘 분비되어야 위에서 음식물이 살균되고, 제대로 소화·분해되어서 소장과 대장에서 효과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다 보면 우리 몸은 어느새 여기에 적응하게 되고,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위산이 잘 분비되지 않는 상태, 위산 분비 기능 저하 상태에 이르고 만다. 
이렇게 되면 결국 위장에서의 소화, 흡수, 분해, 살균 기능도 약해질 것이고, 소장, 대장에 더 많이 부담을 주면서 다른 신진대사까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다른 약들의 남용 문제도 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습관적이고 무분별한 약물 사용이 누적되면서 우리 몸의 신체 특정 부위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고, 종국에는 전체 건강까지 위협하는 것이다.

 

약물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건강이 보인다

한국인들은 유독 약에 대한 의존이 크다. 최근 약물 부작용 문제가 커지는 것도 사람들의 약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이다. 

약의 존재 목적은 약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이용해 질병을 제압하거나 개선하는, 이를테면 이차적 이득을 통해 건강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약이 몸에서 일으키는 작용을 통해 신체 기능을 되찾거나 높이는 방식으로 약을 활용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편리만 좇는 풍조가 심해지면서 약을 맹신하거나 의존하는 심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약을 통해서 건강을 찾겠다 혹은 지키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이를 계속 맹목적으로 따르다 보면 결국에는 약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약물 의존 상태에 이르고 만다. 이는 건강한 식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숙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건강 실천의 정도에서 많이 멀어진 생각과 태도이다. 이를 왜곡된 건강 신념이나 심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약물 의존 상태에 이르면 해당 약물을 먹지 않으면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다시 말해 심리적 금단 증상에 빠지는 것이다. 또 약물 의존이 심해지면 정작 꼭 필요한 증상에 약이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는 약물 내성의 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문제이다. 심하지 않은 감염 증상에도 습관적으로 항생제를 남용하다 보면  항생제 내성이 점점 심해져 정작 바이러스나 세균을 꼭 죽여야 하는 심각한 질병 상황에서 항생제가 제대로 듣지 않는 치명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이미 여러 통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인의 약물 의존성이 고쳐지지 않는 한 점점 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항생제의 장기적인 복용은 면역력까지 떨어뜨린다. 국내 한 연구팀은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면역 능력이 약해지는 이유를 발견한 바 있다. 윤상선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항생제에 살아남은 장내세균이 보유한 ‘카탈라아제 유전자’가 우리 몸의 면역세포 공격력을 무력화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2만 9000명의 환자가 항생제 치료 후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으로 사망한다. 항생제 복용 이후 면역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암피실린, 반코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 흔히 쓰이는 항생제를 실험쥐에게 복용시킨 뒤 장내세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항생제의 독성으로 다른 대부분의 장내세균이 죽는 반면, 카탈라아제 유전자가 있는 대장균은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가 늘어난 대장균은 카탈라아제 유전자를 이용해 카탈라아제 효소를 만들어냈다. 이 효소는 ‘활성산소’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세균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성 물질이다. 대장균이 분비한 카탈라아제 때문에 면역세포가 만든 활성산소의 농도가 낮아지자 실험쥐는 콜레라에 더 쉽게 감염되는 현상이 목격되었다.

이 연구 말고도 약물 오남용으로 심각한 건강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음은 많은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와 조사들을 종합하면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인류는 매년 수천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항생제 외에도 수면제, 우울증약, 다이어트 약물 등이 의존하기 쉬운 약물들이다. 약물에 의존하면 앞서 언급했듯 의존, 금단, 내성의 단계를 거쳐서 약이 거의 듣지 않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처음 작고 사소한 증상에도 해당 약물을 계속 찾다 보면 이 약물을 먹지 않으면 심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약물에 내성이 생겨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흡사 마약류의 중독 기전과 같다. 

약을 먹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고 치료된 것 같지만 이를 계속 반복하면 내 몸에 존재하는 스스로 회복되는 힘, 자연치유력은 고갈되고 만다. 대표적인 약으로 변비약, 소화제, 이뇨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있다. 

이런 약들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소화, 배설 기능이 떨어져 변비와 소화불량, 부종 증상 등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가령 변비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나중에는 소화장애는 물론, 항문괄약근 무력증이나 장운동 감소 등이 점점 심해져 변비약 없이는 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장운동이 거의 멈춘 것 같은 상태가 빈발하며 응급실이나 병원을 수시로 찾기도 한다. 

 

 

변비약에 완전히 의존되기 전에 복용 빈도를 최소화하며, 섬유질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걷기, 스트레칭,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서 장 기능의 회복과 재생을 도와야 할 것이다. 너무 힘들 때 한두 번만 변비약을 먹는 것은 괜찮겠지만 습관적으로, 조금만 불편해도 변비약을 먹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최근 이뇨제를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지, 결코 지방이 분해되는 것이 아니다. 이뇨제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갈 뿐 아니라 관성 작용으로 살이 더 빨리 찌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부종이 너무 심하거나 너무 소변을 보지 못한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뇨제를 써야겠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이뇨제를 다른 목적으로 쓰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약의 잘못된 사용은 심한 반동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이 혈압약이다. 혈압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임의대로 혈압약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복용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잘 조절되던 혈압이 갑자기 급격하게 오르면서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혈압약 외에도 고지혈증약, 당뇨약 등도 의사의 처방을 무시하고 자신의 임의대로 사용했다가는 모두 낭패를 보기 쉽다. 수시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정확한 복용 방법을 따라야 한다. 

왜 이런 일이 자주 나타나는지 관찰해 보면, 혈압약을 먹고서 수치가 좋아지면 치료되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약을 통해 혈압이 조절된 것이지, 절대 고혈압이 완치된 것이 아니다. 자칫 혈압 수치가 좋아졌다고 약을 중단했다가는 급격한 반동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들은 병이 생긴 원인을 찾아서 고쳐주는 약이 아니다. 이 질병 때문에 생기는 각종 불건강한 증상을 조절하고 제어해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들이다. 그러니 질병의 원인이 사라지지 않은 이상 약을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다시 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그러니 의사의 지시 없이 함부로 약의 복용 방법이나 양을 바꾸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건강을 지켜주는 올바른 약 사용법

어떻게 하면 약물을 효과적으로 부작용 없이 복용할 수 있을까? 올바른 약물 사용을 위한 핵심 원칙들은 다음을 지키는 것이다. 

첫째,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

둘째, 임의대로 약을 먹지 않는다. 

셋째, 한꺼번에 여러 가지 약물을 먹지 않는다. 

넷째, 약을 맹신하지도, 의존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섯째, 약을 먹었을 때는 경과를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여섯째, 평소 복용하는 약물의 이름과 효능, 복용법 등을 잘 알고 있는다.

일곱째, 정확히 기억하기 힘들다면 처방전이나 복용 약물 이름, 복용법 등을 잘 기록하거나 보관한다.

여덟째, 처방받은 약물의 복용을 임의대로 중지하지 않는다. 

아홉째, 약물은 반드시 정해진 보관 방법에 따라 보관하고, 가급적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열째, 약물은 정해진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한다. 

열한 번째, 약물 복용 시 건강보조제나 건강보조식품을 함께 복용하려면 의사와 상의한다.

열두 번째, 약물 복용 중에는 음주나 흡연 같은 불건강 행위를 중단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약이 아니라면 차츰 줄여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물론 항암제나 고혈압 약, 류머티즘관절염 같은 약처럼 의사와의 상의 없이 함부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되는 특수 약물도 있다. 그런 약은 처방을 철저히 따라야 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나 자연치유력으로 대신할 수 있는 증상에 약물을 쓰는 일은 차츰 줄여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야 스스로의 자연치유력을 키워 건강을 영위할 수 있다. 약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여러분의 건강도 한층 확실해질 것이다.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박민수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