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의 면역음식] 단백질 건강 요리 2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송도병원 암 면역센터 김남수 셰프】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해진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근육량과 골밀도도 줄어든다. 노년기 건강에 단백질이 부족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번호에는 단백질 보충식으로 먹으면 좋은 항암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담백한 맛으로 건강도 챙겨보자. 
 

 

돼지고기 수육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력 회복 때도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다. 암은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아 늘 기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회복이 지연되고, 봉합 부위의 부종 및 염증과 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쇠약감, 항암치료 효과 감소, 암의 재발 및 전이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양한 단백질 요리 중 돼지고기 수육은 암 환자는 물론 노년기 단백질 보충식으로 좋은 요리다. 

청경채 스크램블

스크램블 요리는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요리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은 중성지방은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여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춰준다.

청경채는 칼륨이 풍부해 우리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작용도 나타낸다.

 

담백한 건강식 돼지고기 수육(보쌈)

 

 

재료: 돼지목살, 보쌈김치

양념: 양파, 대파, 마늘, 된장, 월계수 잎, 맛술

만드는 법: 1. 돼지목살은 흐르는 물에 담가 충분히 핏물을 제거해준다.

2. 보쌈김치는 별도로 준비한다.

3. 양파, 대파, 마늘은 돼지고기를 삶을 때 들어가는 부재료 이므로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한다.

4. 된장, 월계수 잎, 맛술 등을 함께 섞어 돼지고기에 발라줄 된장양념을 준비한다.

5. 돼지목살은 익힌 후 썰어서 쓸 때 먹기 좋은 크기가 되도록 미리 재단하여 준비한다.

6. 5의 돼지고기에 4의 된장 양념장을 고루 마사지 하듯 발라주고 3의 재료를 큰 냄비에 미리 담아놓고 그 위에 된장 양념장을 바른 돼지고기를 올려준다.

7. 6의 준비된 재료와 냄비에 소량의 물을 넣고 처음에는 중불, 나중에는 약불로 1시간 정도 천천히 삶아 요리를 완성한다.

요리Tip: 수육 요리는 저수분 요리에 가까우나 조리 환경에 따라 약간의 물을 넣고 해도 무방하다. 중간에 한 번씩 고기를 뒤집어 주면 밑 부분의 눌음현상도 막을 수 있고 양념이 고루 배어 맛있는 수육 요리가 된다. 된장의 선택도 중요한데 된장이 짜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부드럽고 고소한 청경채 스크램블

 

 

재료: 달걀, 청경채, 토마토

양념: 카놀라유, 참치액젓, 맛술

만드는 법: 1. 달걀은 푼 후 참치액젓, 맛술 등으로 양념하여 준비한다.

2. 토마토는 가로, 세로 0.5cm로 자른 후 140도 오븐에서 약 20분간 구워 준비한다.

3. 청경채는 끓는 물에 데쳐 준비한다.

4.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구운 토마토를 먼저 볶다 남은 달걀을 넣어 스크램블 요리를 완성한다.

요리Tip: 스크램블 요리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요리다. 온도와 요리 시간에 따라 맛이 퍽퍽할 수도 있고 너무 안 익어 질척일 수도 있다. 적절한 온도와 요리 시간이 관건이다. 
 

김남수 셰프는 서울송도병원 암 면역센터 면역음식 연구개발 셰프로 활동 중이다.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외래교수, 관광학 박사이기도 하며, 저서 <내 몸을 살리는 면역음식>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