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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별기획] PART② 대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기사승인 2023.05.19  1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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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호 9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

우리 몸속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 흔히 좋은 음식, 좋은 영양제, 좋은 약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좋은 것보다 해로운 습관을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핵심적인 소화기관인 ‘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장내미생물이 살고 있는 ‘대장’, 전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간’,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은 뭘까? 자세히 알아본다. 

 

PART② 대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유산균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밥은 안 먹어도 유산균만큼은 꼭 챙겨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장은 생명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섭취한 여러 가지 유해한 성분 및 독소를 체내에 흡수되지 않게 배출해 주는 기능도 한다. 대장에 살고 있는 장내 미생물총은 병원균 침입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영양분을 공급하여 인체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 장내 미생물총의 구성은 마치 지문처럼 사람마다 모두 다른 형태를 보이며,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식습관 등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총의 건강한 균형을 파괴하고 대장에 독이 되는 습관을 소개한다.  
 

 

유산균 먹으니까 대장 건강 이상무? 

대장은 소화기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는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 장기다. 장내 세균총에 의해 인간의 면역체계와 대사 등 여러 분야에 관여하지만 가장 확실하고 일차적인 기능은 음식 및 영양소의 소화, 섭취, 흡수, 배설 작용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장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주로 소화, 흡수, 배설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복통, 변비, 혈변, 체중 감소와 증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한다. 

설사, 변비 등이 생기면 약이 아닌 유산균을 먹어서 해결하려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유산균제제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 대부분이 위산 등에 의해 분해되어 대장까지 도달하기 무척 어렵다. 대장까지 살아서 가려면 많은 양의 유산균을 복용해야 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유산균제제의 대부분은 대장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 들어있지 않아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김경오 교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고유의 장내 미생물총을 보유하기 때문에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산균을 복용한다고 해서 더 이롭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대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첫째, 가공식품 위주로 먹는다.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당분이나 지방은 염증균과 유해균 증식을 촉진한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파괴하고, 여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10만 명 이상이 참가한 연구 결과에서 고도로 가공된 식품이 심혈관질환, 당뇨, 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둘째, 채소를 먹지 않는다. 

채소나 과일 속 수용성 섬유질은 음식물의 흡수를 느리게 하여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변비 및 장염을 예방한다. 

셋째, 육류 위주로 먹는다. 

김경오 교수는 “육류 위주의 편향된 식습관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넷째,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있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장내 미생물총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대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다섯째, 비만을 방치한다. 

비만도 대장암과 관련이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 50세 미만의 대장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장 건강은 곧 전신 건강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장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대장 질환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질환, 대사성 질환, 암,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의 발생과 진행 과정에도 관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경오 교수는 “장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되므로 장에 해로운 습관은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경오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위암, 대장암 등 위장관계 종양, 위장관 상피하 종양, 기능성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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