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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별기획] PART④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기사승인 2023.05.19  15: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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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호 10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정지용 교수】

우리 몸속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 흔히 좋은 음식, 좋은 영양제, 좋은 약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좋은 것보다 해로운 습관을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핵심적인 소화기관인 ‘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장내미생물이 살고 있는 ‘대장’, 전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간’,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은 뭘까? 자세히 알아본다. 

 

PART④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 수분 조절, 산·염기 및 전해질 균형 조절과 같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레닌, 비타민 D, 적혈구 형성 자극 호르몬 등의 활성에도 관여하는 내분비 역할도 수행한다. 염분 조절의 주요 역할을 담당해 고혈압 발생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 

횡격막 아랫부분, 등 쪽 가까운 곳 양쪽에 하나씩 두 개가 자리 잡고 있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점차 기능을 잃는 경향이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을 공개한다. 

 

 

초기에는 증상 없는 신장 질환 

신장 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소변량 감소, 잦은 소변, 배뇨통, 잔뇨감, 혈뇨·농뇨·단백뇨, 무력감, 식욕 저하·구토·설사, 전신 부종, 옆구리 심한 통증, 고혈압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정지용 교수는 “신장은 고령, 당뇨병, 고혈압 및 기타 전신 질환과 연관되어, 기저 질환이 악화되면 신기능 손상 역시 가속되고, 이는 되돌이 작용으로 신기능 손상이 전신 질환을 추가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 또는 고령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신기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때는 반드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신기능 및 장기 손상 지표(단백뇨)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들

첫째, 담배를 피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신장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신기능 손상을 유발하고 촉진시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도 신기능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되었다. 

둘째,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한다. 

최근 TV, SNS 등에는 근육 운동으로 만든 몸매를 과시하는 유명인이 자주 등장한다. 정지용 교수는 “유명인의 몸매를 닮고 싶은 마음에 자기 신체 능력을 벗어난 높은 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신기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운동은 저·중강도로 꾸준히 해야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습관적으로 약을 먹는다. 

몸에 조그마한 불편감이 있을 때마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 두통약, 소화제, 관절약 등 여러 약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건강 열풍에 편승하여 여러 종류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이를 서로 권하고 있다. 

정지용 교수는 “모든 약제나 건강보조식품 등이 신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기저 질환이 있고 신기능이 다소 감소했다면 필수 약제를 제외한 불필요한 약제 복용을 삼가는 것이 신기능 보존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넷째, 짜게 먹는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염분 섭취 증가와 더불어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심장 및 신장에 공급되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주요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짜게 먹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 및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 함량을 확인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가공식품은 염분 함량이 높으므로 가급적 원재료를 이용해 짜지 않게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외식을 해야 한다면 국이나 찌개류와 같이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건강 검진을 소홀히 한다. 

우리나라 건강 검진에서는 신기능 및 표적장기 손상 인자로 단백뇨 측정을 하고 있다.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건강 검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기능 관찰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상 증상 있으면 신기능 검사를! 

신기능 상실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과 같은 만성 질환이다. 건강한 일반인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만성 질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신기능 및 단백뇨 변화를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급성 신기능 손상은 단기간(48시간 이내)에 소변량 감소와 같은 이상을 느끼는 반면 만성 콩팥병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콩팥이 상당히 나빠진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통해 신기능을 확인해 봐야 한다. 

①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

②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이 나타난다.

③ 눈 주위나 손발이 부어오른다.

④ 혈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⑤ 입맛이 없다.

⑥ 쉽게 피로를 느낀다.

⑦ 몸 전체가 가렵다. 

 

정지용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급·만성신부전, 투석, 수분 전해질 및 산염기 대사 이상, 신세뇨관 유전자질환(기텔만증후군)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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