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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권 에이준재활의학과 원장 |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활용한 업무를 하는 현대인들은 고질적으로 목 통증과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흔히 두통을 경험하면 뇌 질환을 의심하게 되지만 뇌 질환 이외에도 목에서 시작한 문제로 인해 두통 및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관자놀이 및 뒤통수 부근으로 찌릿한 느낌 또는 저릿한 느낌으로 안구부위 및 턱관절 부위까지도 통증이 번질 수 있다.
흔히 승모근이라 하면 대부분 어깨 윗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뒷목을 중심으로 위로는 머리, 양쪽으로는 어깨뼈, 아래로는 등뼈까지 걸쳐 있는 역삼각형의 큰 근육이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의 경우 승모근이 긴장하고 뭉쳐 어깨 결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머리로 연결되는 근육까지 영향을 주어 편두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과도하게 긴장된 승모근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적인 편두통과 승모근 통증은 단순히 승모근을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는 통증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보톡스 주사 치료를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일시적으로 이완시켜 목 통증은 물론 목 주변으로 이어진 어깨 통증과 두통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보톡스는 주름 개선용 주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로 만성적인 편두통 치료는 물론 승모근 통증 치료까지 활용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이라 불리는 보톡스를 만성적으로 긴장된 승모근 부위에 주사하여 통증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은 통증이 적고, 1회 시술로 최대 6개월간 시술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와 안전을 위해서는 국내 식약처는 물론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정품 치료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와 달리 현대인들은 두통은 물론 어깨, 목, 허리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부위를 치료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 관절이나 척추 구조상의 문제가 아닌 근육이나 인대 등 연부 조직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목 부위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라면 목 주변은 물론 승모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에이준재활의학과 윤영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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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고 동 병원 외래교수로 활동했다. 2018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팀닥터, 평창동계올림픽 주치의를 역임했다.
윤영권 에이준재활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