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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기침 때문에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인후두 역류질환,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해

기사승인 2023.03.22  1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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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센트럴이비인후과 강용경 원장

 

평소와 다르게 목에 무언가 계속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고, 잦은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좀처럼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이물감과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이 지속될 때는 감기가 아닌 인후두 역류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후통과 함께 만성적인 연하 곤란 증상이 지속될 때는 대체로 인후두 역류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인후두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주변 부위를 자극해 나타난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 섭취와 생활습관, 약물, 스트레스, 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식도 역류 질환과 혼동하기 쉽지만 전혀 다르다.

인후두 역류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가슴 쓰림 증상이나 신트림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고, 목 이물감, 인후통, 만성기침 등과 같이 목감기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최초 잘못된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인후두 역류질환 증상은 목감기와 같이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점이 많아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진단이 늦어져 인후두 역류질환이 심해지는 경우 축농증, 폐섬유증, 인두염, 재발성 중이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목구멍에 덩어리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 연하 곤란, 잦은 기침, 하루 네 번 이상 목청을 가다듬는 행동 등을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되도록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후두 역류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가장 먼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자펌프 억제제를 통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약물치료의 경우 치료에 활용되는 약물이 환자가 복용하는 다른 약제들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과, 기저질환 등에 따라 치료 기간 및 용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므로 전문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후두점막은 식도보다 위산에 더 취약하여 쉽게 손상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의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

특히 재발 방지를 위해 평소 튀김류, 지방식, 자극적인 음식, 초콜릿 등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음식은 피하고, 카페인 성분이 있는 음료나 술, 등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야간에도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머리를 15도 정도 높인 자세에서 우측 측면으로 눕는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개포센트럴이비인후과 강용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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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경 원장은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를 거친 이비인후과 전문의다.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외래교수이며, 서울대학교병원 우수 진료협력의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비과학회 정회원, 대한이과학회 정회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이다.

강용경 개포센트럴이비인후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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