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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치질,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기사승인 2023.01.27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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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헌 서울아산항외과 대표원장

 

치질을 대표적인 항문질환으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현대인 10명 중 3명 이상 앓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치루와 치핵, 치열 등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 치질이며, 이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치핵이다.

항문 내 혈관 조직이 부풀어 올라 커진 상태로 덩어리 채 빠져나오는 증상을 치핵이라고 하는데 발달한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따라서 치핵의 현재 진행 상태를 명확하게 진단한 뒤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

진행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뉘는 치핵은 4기로 진행될수록 통증이 커지고 출혈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 1기와 2기 단계는 수술 없이도 보존적 치료법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료법이다. 

일상생활 중 시행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방식으로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 좌욕 등이 있다. 이때 온수로 좌욕하는 습관은 경미한 증상의 치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을 개선하며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1기 2기 경미한 정도를 넘어선 3기, 4기는 일정 수준 이상의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는 호전되기 어렵고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항문질환을 숨기고 감추려 하는 이들은 병원 내원 자체를 꺼리기도 하지만 치료를 미루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발전하기 전에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

항문질환이 의심된다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항문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병원을 통해 진단받지 않고 자가 진단을 통해 대응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항문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지거나 통증 또는 출혈이 발생했다면 이른 시일 내 항문외과를 내원하여 진단받고 신속히 치료 받아야 한다. [글 | 서울아산항외과 오세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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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헌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단국대병원 임상조교수, 국군원주병원 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대한외과학회 외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대한외과학회 평생회원, 대장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 대한탈장학회 평생회원이다.

오세헌 서울아산항외과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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