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과민성방광,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해

기사승인 2023.01.26  14:03:20

공유
default_news_ad2
▲ 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 김인경 원장

 

추운 날씨가 연속되는 겨울철에는 방광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이유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방광 근육이 수축되기 쉽고, 다른 계절에 비해 땀 분비가 줄어 소변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은 없지만 방광에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방광염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과민성 방광은 질환명이 아니라 배뇨장애 증상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에게 35%까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겨울철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대체로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과 빈뇨는 물론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깨고 심한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이르기 전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과민성방광은 여성의 40~7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비뇨기계 질환이다. 주로 높은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요의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감을 준다. 더불어 물론 야외 활동 시 불안감, 자신감 저하로 인해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 질환이 없는 정상인의 방광 상태라면 300~500ml 정도의 소변이 채워질 때까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이 발병한 상태에서는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 있어도 배뇨근 수축의 따른 요의로 배뇨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추운 겨울철 과민성 방광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추위에 노출된 방광 배뇨근에 영향을 미쳐 수축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과민성 방광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대체로 신경계 이상, 척추 손상, 방과 또는 요도의 국소적 자극, 노화,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성들은 소변과 관련된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선택하기 보다 질환을 숨기거나 자연 치유를 기대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민성 방광을 진단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문진에 따른 평가, 신체검사, 소변검사, 배뇨일지 작성, 방광초음파 검사, 요역동학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중 소변검사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는 감염에 의한 기타 비뇨기 질환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과민성 방광 치료는 우선 배뇨습관을 바꾸기 위한 행동치료를 기본으로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 및 탄산음료는 삼가고, 방광 근육을 자극하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하루 평균 1.5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고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장시간 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글 | 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 김인경 원장]

___

김인경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 UCSF Medical Center에서 연수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대한성학회,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정회원이다.

김인경 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