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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 따른 손가락 통증, 방아쇠수지증후근 의심해봐야

기사승인 2022.12.06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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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척척마취통증의학과 노수한 원장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PC 등과 같은 IT 기기는 생활의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신체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은 하루 종일 잠시도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일상생활 중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마디에 통증이 느껴지고, ‘딸각’ 소리가 들린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사용하는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방아쇠수지증후군의 발생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주로 손가락 사용이 잦은 주부, 요리사, 운전기사, 골프선수, 테니스 선수 등에게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추세다. 기존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가락의 딸각거림과 함께 통증을 들 수 있으며 주로 엄지, 중지, 약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엄지와 약지에서 통증이 가장 심하게 발생하고, 부종이 나타나면서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경직되는 특징을 보인다. 일상생활 중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경우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 시 손가락 관절 경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만성으로 진행되어 보존적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되도록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간단한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와 프롤로 인대 강화 주사 치료를 적적용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해 평소 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수시로 손목과 손가락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되도록 차가운 곳에 손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는 등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평내호평 서울척척마취통증의학과 노수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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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한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통증의학과 전공의를 수료했으며 동병원 임상강사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임상강사와 동병원 척추센터 전임의, 국립암센터 통증클리닉 과장을 역임했다. 대한통증학회 고위자과정 및 세부인정의,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 대한마취통증학회 정회원이다.

노수한 서울척척마취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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