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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만성염증 퇴행성관절염,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말기 통증 잡을 수 있어”

기사승인 2022.12.02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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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염증은 면역세포를 이용해 해당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감염체를 제거 또는 막는 역할을 하는 우리 몸의 방어 반응이다. 특정 부위의 손상이나 감염이 진행됐을 경우 이에 대한 손상을 줄이고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문제는 특정 부위에 염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성염증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를 서서히 망가뜨린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후 세포의 변형을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관절염이라 불리는 퇴행성관절염도 이와 같은 만성염증 질환에 속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말기가 되면 심해진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간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있으나, 방치 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열감과 붓기를 동반하게 된다. 관절에 생긴 염증은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최악의 경우 염증 매개체들이 뇌와 심장까지 전달돼 치매 또는 협심증 같은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관절염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보존적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와 중기에 시행한다. 약물, 주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반면 통증이 극에 달하는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술 중 하나가 ‘인공관절’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변성이나 마모가 발생한 관절과 연골을 제거하고 이를 대신할 인공관절을 관절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삽입된 인공관절이 관절 간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면서 통증과 염증의 발생을 막고 이를 통해 운동 범위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인공관절이 도입 및 개발되며 관절염 말기 환자의 수술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예가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의 장점은 기존 인공관절 대비 더 다양한 두께와 크기로 제작한는 점이다. 환자의 관절 모양은 개인의 습관이나 생활방식, 걸음걸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환자의 관절 모양을 최대한 반영해 제작한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만성화 되기 전 보존적 또는 인공관절과 같은 정확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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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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