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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성모안과 허영재 원장. |
요즘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같은 시력교정수술이 많이 알려지고 대중화되었다. 이런 수술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시행했다. 그 당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40~50대 중장년이 되면서 노안, 백내장 같은 노화로 인한 안과적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연령대가 되었다. 과거에 수술을 받고 안경이나 렌즈 없이 지내다 나이가 들어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눈도 노안이나 백내장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력 교정을 위해 각막을 절삭했기 때문에 각막표면의 굴곡이 변한 상태이므로 수술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환자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해서 시력이 좋아졌지만 수술 전 근시였던 안구 자체의 특성이나 눈의 기본적인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 이런 점도 충분히 고려해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노안교정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라식라섹 수술 시 각막을 절삭한 양이 적고 각막표면 상태가 좋다면 다양한 노안렌즈 중 근거리 효과가 좋은 회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시력이 많이 나빠서 교정을 많이 했고 현재 각막표면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각막혼탁, 건조증으로 인한 각막상처 등이 있다면 회절형 렌즈는 선명한 시력이 나오지 않고 빛번짐이 심해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눈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주시안으로는 원거리, 비주시안으로 근거리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모노비젼으로 수술을 하면 빛번짐이나 흐림 등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노안 백내장 치료를 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며 부작용도 적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빛번짐이 적은 굴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등 다양한 원리를 가진 렌즈들이 있다. 시력교정 수술 전에 시력이 많이 나빴던 환자들도 눈에 맞게 적절한 렌즈를 사용한다면 노안교정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전문적인 판단 하에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노안교정을 위해 꼭 양쪽에 모두 다초점 렌즈를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눈 상태가 양쪽이 달라 한쪽 눈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가능한 눈도 있으므로 한쪽은 단초점을, 다른 쪽은 다초점 렌즈를 넣어서 수술을 하거나 한쪽은 굴절형 다초점렌즈, 다른쪽은 회절형 다초점렌즈를 넣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비슷한 관점에서 양안 모두 원거리 시력은 좋은데 노안으로 인해 근거리 시력만 불편한 경우 한쪽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수술을 하면 야간에 빛번짐, 빛무리 같은 부작용은 줄이고 노안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노안수술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맞는 가장 좋은 수술, 100% 편해지는 수술은 없다. 다양한 방법들 중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 같은 특수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은 수술 후 렌즈가 얼마나 정확하게 위치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눈에서는 더 많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하게 백내장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레이저 백내장수술도 시력 결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 라식라섹을 받고 시간이 흘러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는 각막표면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경험이 많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을 잘 받는다면 돋보기나 안경 없이 편하고 활동적인 중년과 노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드림성모안과 허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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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재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이며, 세계 3대 인명사전(ABI) 시력교정수술 분야에 등재됐다. 아마리스레드 프리미어 닥터, 아베드로 엑스트라 라식/라섹 레퍼런스 닥터, 노안수술 프리미어 닥터이며,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허영재 드림성모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