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알아봅시다] 촌각을 다투는 질병 '협심증 VS 심근경색증' 제대로 알고 대처법

기사승인 2022.09.27  10:00:41

공유
default_news_ad2

- 2022년 9월 109p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광실 교수】

촌각을 다투는 질병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빼놓을 수 없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내에 반드시 손을 써야 한다. 그러자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광실 교수로부터 들어봤다.
 

 

Q. 대표적인 심장질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왜 생기나요?

김광실 교수: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2위 질환에 속할 만큼 생사를 좌우하는 질환입니다.

심장질환이 생기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서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심장 근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관상동맥은 크게 세 가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혈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거나 갑자기 수축되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 협착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그것이 바로 협심증이고, 급성으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어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으로 분류합니다.

두 증상 모두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태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Q.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김광실 교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대표적인 심장질환이지만 나타나는 증상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협심증은 일상생활보다는 빨리 걷거나 뛰고,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 스트레스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무거운 것을 드는 등의 활동을 할 때 주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이 심장 근육에 더 많은 산소와 혈액 공급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에서 발생하는 가슴 통증입니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쥐어짜는 것 같다.

• 뻐근하다.

• 쪼이는 것 같다.

• 무거운 것으로 눌리는 것 같다.

• 답답하다.

• 터질 것 같다.

 

또 가슴 통증이 발생할 때 좌측 팔, 목, 턱 또는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갈 수 있는데, 이는 협심증일 때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통증 패턴으로 이를 ‘방사통’이라 합니다.

하지만 20~30%에서는 이런 전형적인 흉통 없이 속쓰림,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완전 폐색으로 인해 심장으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죽는 병입니다. 그만큼 시급을 다투는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은 운동 시 주로 흉통이 발생하는 협심증과 달리 안정 시에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어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근경색증은 응급진료 및 처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사의 위험도가 높고, 막힌 혈관을 빨리 뚫어주지 않을 경우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12시간 이내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심근경색증을 의심할 수 있는 두드러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분 이상의 참을 수 없는 가슴 통증

•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혈관 확장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음

•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 저하,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음

• 부정맥이 동반되면서 맥박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Q.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광실 교수: 생사를 위협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대한 주기적 검사 및 관리도 중요한 실천 사항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건강 전략으로 삼아야 할 덕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연하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폐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담배는 최대의 적입니다.

둘째, 음식을 골고루 먹고, 싱겁게 먹기. 건강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혈압과 당뇨 및 고지혈증에 대한 주기적 검사 및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대사증후군은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넷째, 가급적 술을 먹지 않되, 먹더라도 음주량을 조절하기. 대개 해당 술잔으로 2잔 이내만 먹는 것을 권장하지만 일절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섯째, 비만 시 체중 줄이기.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듯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여섯째, 육류성 지방보다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기. 특히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걷기, 달리기, 등산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정도는 꼭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몸을 움직여야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심장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덟째, 스트레스 없도록 즐겁게 생활하고 적절한 수면 취하기. 잠을 충분히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에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급적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깊은 잠을 자기 위해 낮에는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광실 교수는 연세대학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임상 연구 조교수, 연세대학교 용인 세브란스 병원 임상 조교수를 거쳐 현재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부교수로 있으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에 관한 논문을 다수 집필한 학구파다. 2018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