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질환 및 미용 관리에 초점…본격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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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즈바이오메딕의 무(無)바늘 약물전달 시스템 ‘큐어젯’이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사진=바즈바이오메딕) |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약물전달기기 전문기업 바즈바이오메딕 주식회사(대표 여재익)가 개발한 무(無)바늘 약물전달 의료기기 ‘큐어젯(CUREJET)’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피부질환 및 미용을 목적으로 한 전자식 바늘 없는 주사기다. 피부를 통해 원하는 약물을 흡수시키는 무(無)바늘 약물전달 시스템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피부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피부질환 및 관리 등 미용 분야에 적용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번의 바늘이 피부를 통과해야 한다. 매우 빠르고 정교한 시술이 아니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증에 예민한 이마나 두피에는 사용이 더욱 어렵다.
바늘 없는 주사기 ‘큐어젯(CUREJET)’은 전신질환보다 피부질환 및 미용 관리 측면에 초점을 맞춘 의료기기다. 1초당 최대 20회까지 빠르게 작동하여 넓은 면적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머리카락 굵기 정도인 작은 홀을 통해 미세한 주입이 가능하므로 통증 역시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술의 높이 및 강약 조절이 가능해 약물 주입을 보다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두피 관련 시술 시 소량의 약물을 강하게 분사함으로써 기존 주사시술과 달리 모공에 직접적인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콜라겐 생성을 통해 처진 피부를 당기는 리프팅 시술을 진행할 경우 큐어젯은 표피층 뿐 만 아니라 깊은 진피층까지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 통증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바즈바이오메딕 관계자는 “‘큐어젯’은 최근 의료기기 인증 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11월 본격적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용량 제어 및 속도, 깊이 조절 등을 통해 각각의 용도에 맞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고, 활용 범위 또한 넓어 다양한 주사시술을 시행 중인 피부 및 성형 전문 병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한국의 미용성형의 위상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즈바이오메딕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 여재익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여 교수는 지난 2012년에 레이저식 바늘 없는 주사기를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하여 2세대 기술인 전기 스파크 방식을 거친 후 제품 대중화 및 소형화가 가능한 3세대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인 '큐어젯' 개발에 성공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