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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 짜게 먹어 갈증 날 때 먹는 숯가루 먹으면 갈증 사라지는 이유 “궁금해요!”

기사승인 2022.09.20  1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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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호 p143

【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짭조름한 굴비는 맛있습니다.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천하별미입니다. 

그런데 굴비를 먹은 날은 어김없이 물이 켜입니다. 아마도 꾸덕꾸덕 간이 되어 있어서일 것입니다. 아무리 간을 약하게 했다고 해도 물이 켜입니다. 이럴 경우 먹는 숯가루를 먹으면 거짓말처럼 갈증이 잦아듭니다. 신기할 정도로 갈증이 사라집니다.

왜일까요? 짠 음식을 먹고 갈증이 날 때 먹는 숯가루를 먹으면 갈증이 잦아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울 구로에 사는 김진애 씨가 본지 편집실로 보내온 독자 편지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께서 해주셨습니다.
 

 

과거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장을 담글 때 숯덩이를 띄운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소독작용을 목적으로 띄웠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숯은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어 제독 능력이 뛰어납니다. 활성탄 1g은 암모니아 가스 1000mg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숯의 효능에 착용해 먹는 숯가루가 있습니다. 주로 지사제, 소화제 등으로 많이 쓰입니다. 한국의 약용 숯가루는 미국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으로 수출도 되고 있습니다.

숯은 태운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소나무는 송탄 혹은 소나무숯, 참나무를 태운 참숯, 대나무를 태운 대나무숯 등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숯’이라고 하면 ‘참숯’을 주로 떠올립니다. 참숯은 화력이 좋아 주로 숯불구이용으로 사용하고 내복할 수 없습니다. 숯팩이나 숯찜질용으로 주로 쓰이는 활성탄도 복용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숯을 정확히 분류해 용도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먹는 용도로 가장 적합한 숯은 바로 ‘소나무숯’입니다. 옛날 어른들은 소나무 뿌리를 약재로 썼고, 솔잎이나 껍질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소나무의 육질은 매우 부드럽고 미세해 그 자체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면서 독성분을 흡착해 배출하므로 먹는 용도로 가능합니다.

이때 먹을 수 있는 숯가루는 소나무숯을 미세하게 가루로 내 과립 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반드시 임상시험을 거친 것이어야 합니다.

 

 

반드시 임상시험 거친 숯가루만 복용 가능

옛 의서 <동의보감>에도 이미 그 약효가 기록되어 있는 숯이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구멍이 각종 독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숯가루를 곱게 빻아 장염이나 속이 거북할 때 하루 1~2회 복용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1g 크기의 숯에는 미세한 구멍이 엄청 많이 있는데, 그 구멍을 모두 이어 붙인다면 테니스장 크기의 넓이가 될 정도라고 합니다. 숯 속에는 무수히 많은 구멍이 있어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해로운 균들을 잡아내며, 해로운 세균들을 잡아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이 구멍 속에 놀라운 수의 유산균이 생식하고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짜게 먹어 갈증이 날 때 숯가루를 먹으면 갈증이 줄어드는 것도 숯의 이러한 해독작용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숯가루는 체내의 각종 독성 성분, 불순물을 신속하게 흡착한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숯가루의 미세한 구멍은 소화되지 않고 장내에서 부패하는 단백질 찌꺼기나 지방 알갱이, 채소나 과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성분이나 중금속, 과잉 염분이나 식품 첨가물, 인공 감미료 등을 흡착해서 내장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숯가루는 숙변을 제거하고 장세척을 돕는 등 장기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장 폐색증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숯가루는 다음과 같을 때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숯가루는 체내의 각종 독성 성분이나 불순물을 신속하게 흡착해 배설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런 점에 착안해 캡슐로 만든 약용 숯가루도 선보이고 있다.

 

첫째, 위장관의 이상발효에 의해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위염, 위궤양, 장염, 소화불량, 설사에 많이 활용합니다. 설사는 아니더라도 악취가 심한 대변을 볼 때 좋습니다.

둘째, 입에서 구취가 나는 데도 좋습니다. 입안에 염증이 생겨 잘 낫지 않고 조금만 피곤해도 입이 잘 헐 때도 좋습니다.

셋째, 간 기능을 원활케 해주어 간염, 간경변, 황달에 응용합니다. 간 기능 쇠약으로 체내 해독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도 좋습니다.

넷째, 체내외 독소의 해독작용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부전증 등으로 대사 장애가 와서 체내에 독소가 축적될 때, 또는 체내 독소 때문에 관절이나 국소에 동통이 있고, 피부 질환을 일으킬 때도 좋으며, 농약과 각종 공해에 따른 중금속 중독, 독버섯 중독, 옻 오른 데, 독충의 물린 상처(咬傷)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섯째, 지혈·진통작용이 있어 각종 출혈성 질환에 응용하면 지혈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자궁 출혈, 위장관 출혈, 국소출혈 등 가릴 것 없이 효과가 있으며, 출혈에 따른 빈혈과 통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숯요법 활용 시 주의할 점

숯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문가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하고, 둘째,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숯의 종류와 효능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심한 변비가 있을 때 대부분의 경우 숯가루를 먹으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시원하게 배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명 중 1~2명은 변비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럴 때는 올리브유와 함께 숯가루를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또 장이 좁거나 장운동이 느린 사람은 내복용보다는 숯패드 등 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숯가루는 불순물들을 흡착해서 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영양소나 약 등의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지고 영양소도 결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김진목 박사는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로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파인힐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마르퀴스후즈후 평생 공로상, 대한민국 숨은명의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쉽게 이해하기> <약이 필요없다>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등이 있다.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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