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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척추를 살리는 호흡법 주창자 후스파인센터 성학수 원장

기사승인 2022.09.15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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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호흡이 척추질환을 예방합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대부분의 사람은 좌우 어깨가 어느 한쪽으로 약간씩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은 것이다. 이는 곧 척추가 바로 서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후스파인센터 성학수 원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인체의 균형을 논할 땐 우선 인체의 중심이면서 축이 되는 척추를 보아야 합니다. 척추 중 흉추(등뼈)에는 열두 쌍의 갈비뼈가 좌우로 붙어 있습니다. 흉추에 조금만 회전이 일어나도 양쪽 갈비뼈의 한쪽은 앞쪽으로, 다른 쪽은 등 뒤로 튀어나오게 되지요. 그리고 갈비뼈 위에 놓여 있는 견갑골의 위치도 변하게 되어 어깨가 앞뒤, 아래위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또한 요추 아래 천추(엉치뼈)에는 좌우의 골반 뼈가 붙어 있는데 천추의 회전으로 좌우 골반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렇게 인체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고 어깨와 골반 아래의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와 움직임의 방향이 서로 다르게 되면 통증을 일으킬 만큼의 퇴행성이 한쪽으로 빨리 진행됩니다.”

이러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근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성학수 원장은 “대부분 균형 평가를 할 때 어깨높이와 골반의 비대칭만 보는데 척추에서 평가하는 방법도 아주 중요하다.”며 “척추의 균형과 유지를 담당하는 근육은 척추 심부에 위치한 코어 근육인데, 코어 근육은 바로 호흡근육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호흡과 나쁜 자세는 근육의 화학적 변성(발통점)을 초래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척추 간 디스크와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호흡으로 척추 심부 즉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근육 재교육을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그 방법을 들어봤다.

 

     

강지원: 현재 전주에서 ‘후스파인센터’를 운영 중인데, 어떤 센터인가요?

성학수: 척추 전문 재활운동센터로서, 자이로토닉®과 자이로키네시스®를 교육하는 센터입니다. 서울자이로토닉협회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수업과 지도자 과정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전에는 17년간 척추전문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자이로토닉®은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으로, 인체 공학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새로운 차원의 건강관리시스템입니다. 자이로키네시스®는 자이로토닉® 시스템의 모체로서 기구 없이 의자에 앉아서 하는 운동과 매트를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강지원: 척추 재활에 호흡법이 중요한가요?

성학수: 네, 호흡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의 3/4, 그리고 진단을 받지 않은 상당수의 일반인도 호흡 패턴 이상(Breathing pattern disorder : BPD)인 짧고 잦은 ‘과호흡’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호흡으로 인해 우리 몸이 호흡성 알칼리성이 되면서 신경기능과 근육생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과호흡으로 인해 변화된 자율신경계가 혈관의 수축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불안감 또는 공포감을 증가시키며, 횡격막 호흡이 아닌 비정상적인 흉식호흡을 하게 하여 목, 어깨 주변의 근육을 사용하게 해 생역학적 스트레스를 척추에 가합니다(출처 : Movement, stability & lumbopelvic pain,2/e, 2010 Andry Vleeming외).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 숨쉬기 운동인데 호흡할 때마다 몸에서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온다면 우리 몸은 더욱 빨리 퇴행하게 될 것입니다. 코어는 허리 골반 영역을 가리키는데, 특히 호흡의 주된 근육인 횡격막은 코어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합니다. 코어는 척추의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하는데,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져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후스파인센터 성학수 원장은 과호흡을 하는 평소 습관이 척추 주변 신경 기능과 근육 생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하루에 두번 이상 올바른 호흡법을 실천해 척추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지원: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자이로토닉® 호흡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성학수: 우리 인간은 네발 동물과 달리 중력에 저항하는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척추에 부하가 큽니다. 그래서 중력에 저항하기보다는 중력을 이용하여 척추를 안정화시키는 운동이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누운 자세에서 호흡운동을 하고, 의자에 앉거나 일어선 자세에서 호흡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지원: 누워서 하는 호흡운동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성학수: 첫째, 반듯이 누워 무릎을 세웁니다. 이때 턱이 들리면 낮은 베개를 사용하세요. 그리고 수건을 허리 옆으로 나오도록 길게 접어 허리 밑에 둡니다.

둘째, 코로 숨을 충분히 들이쉬고 입으로 3초간 내쉽니다. 내쉴 때 갈비뼈를 배꼽 방향으로 내리면서 복부에 힘을 모아 허리가 수건을 지그시 누르게 합니다. 이때 골반은 움직이지 않고 수평을 유지합니다. 시선은 무릎 사이를 보게 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6회 1세트, 총 3세트 합니다. 세트 간 쉬는 시간은 30초에서 60초가 적당하고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하길 권합니다. 잠자기 전과 아침에 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처음에 평상시보다 길어진 호흡으로 어지러울 수 있으니 그럴 경우 운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 후 조금씩 호흡운동을 늘리기 바랍니다.

강지원: 앉아서 하는 호흡운동은요?

성학수: 누워서 하는 호흡운동을 충분히 인지했다면 앉아서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하면 됩니다. 우선 벽에 기대앉는데, 의자는 무릎보다 조금 높은 의자를 사용합니다. 다리는 적당히 벌리고 앉아 턱을 살짝 당겨 머리가 골반 수직 위에 일자로 오게 합니다. 벽에 닿는 인체 부위는 후두부, 등 그리고 꼬리뼈 위 천골(엉덩이 뒷부분)입니다. 호흡을 내쉴 때 허벅지 안쪽과 무릎 바깥쪽을 동시에 힘을 주어 골반을 조이는 힘을 만든 다음 의자에서 일어난다는 느낌으로 척추를 길게 만들어 줍니다.

엉덩이로 의자를 누르고 머리는 천장으로 올라가 척추가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때 누워서 허리가 바닥의 수건을 누른 것처럼, 허리를 벽 쪽으로 지그시 밀어 벽에 닿게 해줍니다. 들이쉬면서 이완하여 편하게 앉아주고 위와 같은 횟수로 운동하면 됩니다. 앉아서 하는 운동은 평상시 근무하는 책상 앞에 앉아서도 가능하니 자주 해주면 좋습니다.

 

 

강지원: 현대인들에게 특히 필요한 호흡이겠네요.

성학수: 네, 현대인들은 주로 앉아서 컴퓨터나 휴대폰을 많이 보는 생활 패턴이다 보니 머리가 신체 중심에서 앞으로 나가는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의 나쁜 자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척추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게 되어 척추 구조물(디스크, 후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를 빨리 가져오게 합니다. 하루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여 올바른 호흡운동을 하면 척추 안정성을 높여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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