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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수면내시경 & 일반내시경 장단점 알아보니…

기사승인 2022.05.23  13: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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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호 116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

건강검진 항목 중에 위내시경 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가 포함되면 수면내시경으로 할지 일반(비수면)내시경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 많은 경우 일반내시경보다는 수면내시경으로 결정한다. 비수면 상태에서는 내시경이 몸속으로 들어간 불편한 느낌을 그대로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편하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싶은 마음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지만 진정제 투여에 따르는 불안감은 늘 뒤따른다. 그렇다면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장단점을 정리해 봤다.
 

 

수면내시경이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반(비수면)내시경 경험담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꼭 수면으로 할 거라는 사람, 참을 만했다는 사람, 대장내시경 검사를 비수면으로 했는데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수면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사람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이렇듯 수면내시경 검사의 첫 번째 장점은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수면내시경을 할 때 진정제를 투여해서 가능한 일이다. 수면내시경을 하면 간혹 마취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취와는 다르다.

수술하려고 마취를 하면 숨을 쉬지 못해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감각이 없어서 메스로 배를 가르더라도 통증을 못 느낀다. 마취에 필요한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진정제로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만드는데 이 상태에서는 진정되는 정도에 따라 움직임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말에 반응하기도 하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면내시경 검사는 마취가 아닌 진정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는 “수면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 건강한 사람, 고령이고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정밀한 시술이 필요한 사람, 과거 수면내시경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 등 몸 상태에 따라 진정에 필요한 약 및 진정의 정도가 정해진다.”며 “통증과 기억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고 의식도 있고 통증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한다.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수면내시경 

많은 사람들이 수면내시경을 선호하는 데는 몇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내시경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시경을 하는 이유는 조기에 암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며 더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편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둘째, 의료인이 꼼꼼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동균 교수는 “구역질이 계속 나오는 등 환자가 힘들어하면 환자도 빨리 끝내기를 원하고 의사도 불안해서 자세한 병변을 관찰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아주 작은 병변에서도 암은 발생하고 작은 병변은 그 자리에서 제거할 수 있는데 꼼꼼히 관찰하지 못하면 의사는 일반적으로 검사 주기를 단축하게 된다.

그런 반면 수면내시경을 하면 불편한 점도 있다.

첫째, 일반 내시경에 비해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는 점~

둘째, 수면에서 깨어나야 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셋째,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가야 한다는 점~ 물론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면내시경 후 운전 부주의, 낙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없으면 수면내시경 검사를 해 주지 않는 병원이 많다.

 

 

넷째, 약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수면내시경 검사 때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제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이다.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둘 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는 약제이다.

이들 약제는 비교적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드물게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두통, 오심, 구토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부정맥, 호흡부전,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내시경 검사는 수면내시경 검사와 장단점이 반대라고 보면 된다. 박동균 교수는 “일반내시경은 수면내시경에 비해 검사 비용이 더 저렴하고 시간이 적게 걸리고 보호자 동반이 필요 없으며 약물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단점은 검사가 불편하고 고통스럽다는 점, 구역질을 심하게 하면 자세한 관찰이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먹는 약 있다면 검사 전에 꼭 알려야 

수면내시경을 앞뒀다면 가능한 금주하는 것이 좋고 약물 상호작용이 수면내시경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 미리 먹고 있는 약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박동균 교수는 “수면내시경 후 몸이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고 느껴져도 운동능력, 판단능력, 기억력 등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휴식한 후에 귀가하고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수면내시경 검사 후에는 중요한 시험이나 회의 일정을 피하고 가능하면 같이 귀가할 보호자를 동반하는 게 좋다.

일반내시경을 할 때도 조직검사나 간단한 시술을 할 수 있으므로 평소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협심증, 뇌경색 등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 내시경검사 일정을 알리고 내시경을 해도 괜찮은지, 내시경을 할 때 빼고 먹어야 하는 약은 없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을 소견서 등의 형태로 가지고 가서 내시경을 시행할 의사에게 전달하면 된다.

 

 

수면내시경? 일반내시경? 고민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수면내시경으로 할지 일반내시경으로 할지는 단순히 비용, 시간 등만 비교해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절대 수면내시경을 하면 안 된다고 알려진 심부전, 신부전, 위장관출혈 환자도 필요에 따라 수면내시경을 하기도 하고 심장이 안 좋아서 일반내시경을 하다가 고통이 심해 부정맥이 와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박동균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건강검진으로 내시경 검사를 할 경우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고 믿을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이 있다면 수면내시경을 추천하고, 과거에 일반내시경을 했는데 별 불편 없이 잘 받았다면 일반내시경을 추천한다.”며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몸 상태, 내시경을 시행할 병원의 시설 및 의료진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박동균 교수는 조기 식도암, 위암 및 대장암의 내시경 절제, 치료 내시경, 염증성 대장염, 위궤양 및 위염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World Journal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WJGE) 편집위원이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의료정보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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