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취 시 정량 맞추고 장기간 섭취 주의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우리가 마시고 피부에 바르기도 하는 알로에는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약초다. 6천년 전 고대 이집트 왕조시대부터 약용으로 쓰이며 ‘신비의 물질’, ‘서양의 인삼’ 등으로 불려왔다.
알로에는 껍질까지 모두 포함하는 알로에 전잎의 경우 알로에에모딘, 알로에인 등과 같은 무수바바로인 성분이 들어 있어 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수바바로인은 대장의 수분 흡수를 감소시키고 소장에서 유액 배출을 촉진시켜 대변의 수분량을 증가시켜 준다. 또 소화를 돕는 박테리아를 생성하며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원광대학교 장현욱 교수팀에 따르면, 알로에 전잎을 활용한 조제 식이를 변비를 유발한 흰쥐에게 급여한 뒤 변의 개수, 중량, 수분 함량 등을 확인하자 변의 개수가 약 25% 증가했다. 변 중량과 변의 수분 함량도 유의적으로 높아졌다. 또 장 통과 시간도 37분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로에전잎은 장기간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알로에 전잎 속 무수바바로인 성분이 장기 복용 및 남용 시 대장 흑색증이 발현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로에전잎은 정량을 맞추고 너무 장기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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