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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의 건강시크릿] 리포솜 비타민 C 뭐기에?

기사승인 2022.05.13  12: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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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호 148p

【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비타민 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건강 보충제 중의 하나이다. 서적, 잡지, 신문 등과 같은 인쇄 매체는 물론이고, 최근에 등장한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비타민 C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넘친다. 주변에서 비타민 C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고, 제품에 대해서 누구나 한마디씩 의견을 말할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대중적인 비타민 C도 아쉬운 점이 있다.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비효율적이다. 최근 이 같은 비타민 C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형태의 비타민 C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바로 ‘리포솜(liposomal) 비타민 C’다. 이에 대해 소개한다.
 

 

비타민 C는 필수

리포솜 비타민 C를 설명하기 전에 비타민 C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비타민 C는 필수 비타민이다. ‘필수’라는 말은 다른 물질에 비해 더 비싸거나 중요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에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만 하는 영양제라는 뜻이다. 참고로 필수 아미노산이나 필수 지방산도 같은 의미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며 오렌지, 귤, 딸기, 키위, 피망,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등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된다.

 

비타민 C의 적정량

비타민 C의 일일 권장량은 여성의 경우 75mg, 남성의 경우 90mg이다. 그러나 권장량은 비타민 C 결핍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의 용량이며,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양이 필요할 수 있다. 이를 ‘적정량’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12,000mg부터 시작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음식을 통한 비타민 C 섭취가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적정량을 섭취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충제를 찾는다.

 

비타민 C의 건강 효과

비타민 C를 복용하여 적정 수치를 유지하면 건강상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항산화 효과 | 비타민 C는 자유기를 제거하는 매우 우수한 항산화제이다. 노화 및 노화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인 산화 손상을 예방하거나 줄여서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상처 치유 및 조직 강화 | 콜라겐은 피부, 뼈 및 연골을 포함하여 몸 전체의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하며, 조직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가속화한다.

면역 체계 지원 | 비타민 C는 면역의 활성화와 적절한 기능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감기와 독감 발병률, 기간, 중증도를 줄여주고, 기도 자극, 천식과 관련된 기도 협착과 염증으로 인한 호흡 곤란증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심혈관 보호 |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C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가장 낮은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낮고, 뇌졸중의 위험이 42% 낮다고 한다. 비타민 C를 섭취하면 혈류에 대한 혈관 반응이 개선되고, 혈관이 확장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그러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는 고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풍 발작 예방 |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 보충제는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고 통풍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철분 결핍 예방 | 비타민 C는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개선하여 철분 결핍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노화 관련 기억력과 사고력 증진 | 비타민 C 수치가 낮으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낮아지고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식품 및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그러한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비타민 C의 한계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비타민 C는 한계가 있다. 수용성이라서 조직에 잘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충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비타민 C를 섭취하지만 혈장 수준에서 높은 비타민 C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0mg 이상의 고용량에서도 비타민 C는 우리 몸에서 부분적으로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일반 비타민 C를 더 많이 복용해도 비타민 C 혈중 농도가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리포솜(liposomal) 비타민 C’다.

 

 

리포솜 비타민 C란?

리포솜 비타민 C는 비타민 C의 혈중 농도를 최적화하고 그 효능이 오래 지속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일반 비타민 C를 리포솜(liposome)이라고 하는 지방세포 주머니에 캡슐화한 것이다. 그럼 리포솜은 무엇일까?

리포솜(liposomes)은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1960년대부터 있었다. 이 기술은 경구로 복용하는 보충제 외에도 암 치료약, 백신, 화장품 등의 전달시스템으로 사용되었다. 리포솜은 세포막의 주요 빌딩 블록인 인지질로 구성된 공처럼 둥근 물체이다. 콜레스테롤과 기타 형태의 지방으로부터 합성적으로 만든다. 세포막과 동일한 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포막에 먼저 결합되어 영양분을 쉽게 전달하고 흡수되게 한다.

 

리포솜 비타민 C는 효율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생체이용률이 낮은 특정 영양소를 리포솜에 캡슐화하면 혈류로의 영양소 흡수가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리포솜 비타민 C를 복용하면 혈류로 전달이 현저하게 향상되어 일반 비타민 C와 비교하여 체내에서 더 높은 농도로 비타민 C가 순환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리포솜 비타민 C는 생체이용률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높은 함량을 고르거나 자주 복용할 필요가 없다. 어떤 연구에서는 리포솜을 응용한 특수 형태의 비타민 C 350mg을 복용하면 일반 비타민 C와 비교하여 혈중 농도가 3.5~7.0배나 높아 하루 1정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비타민 C 외에 리포솜 전달시스템을 이용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비타민 D, 커큐민(curcumin), 글루타티온(glutathione)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결론적으로…

• 비타민 C는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며 감염과 싸우고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 인간은 비타민 C를 생산할 수 없으므로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하여야 한다.

• 일반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체내에 일부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빠르게 체외로 배출된다.

•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리포솜 비타민 C가 개발되었다.

• 리포솜 비타민 C를 복용하면 흡수가 잘 되고 혈류로 전달이 용이하며 혈중 농도를 장시간 유지하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이다.

• 리포솜 전달시스템을 응용한 천연물질들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정현초 칼럼니스트 drbiomed@hotmail.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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