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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명 연장하고 싶다면, 두 가지 조심해야

기사승인 2021.09.28  1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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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절과 감염 조심하면 인공관절 반영구적 사용 가능

▲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사이 연골이 닳아서,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은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진다.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거동이 어려워지는 단계까지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통증, 변형 등이 생기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퇴행성관절염 치료방법은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초기부터 인공관절로 교체하지 말고, 최대한 무릎 연골을 살리는 방법을 권한다.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연골재생술로 치료한다. 중기에는 휜다리교정술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무릎을 평균 15년 정도 더 쓸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보통 70세 이후 많이 시행하지만, 개인별 통증 강도에 따라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라 해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이 수반된다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인공관절 수명은 10~15년 정도여서 자동차 부품처럼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고 오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 환자에서 15년 후의 인공관절 생존율은 약 94%에 달했다. 일부 재수술한 케이스의 원인은 대부분 골절과 감염. 이 두가지만 조심해도 인공관절은 반영구적인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 오직 인공관절 자체의 수명 때문에 재수술한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그런데 인공관절의 수명은 환자의 연령, 체력 상태, 동반 질환 유무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을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수술이 정확해질수록 예후도 좋고 수명 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수많은 의사들이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고, 수술방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에 무릎의 인대, 근육, 힘줄의 균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과거에는 의사 개개인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기대 무릎의 균형을 맞췄지만 최근의 인공관절수술은 수술할 때 무릎에 특수 제작한 바이오센서를 집어넣어 무릎 사이의 압력을 측정해 균형을 맞춘다. 바이오센서를 활용하면 인대 균형이 맞는지 의사가 실시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측정한 압력 수치를 보고 무릎의 균형을 잡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균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센서는 무선주파수(RF)통신 기술이 적용된 1회용 센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이다. 환자 개인의 관절 모양과 인대, 힘줄 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중 바이오센서를 사용하면 양쪽 인대 중 짧은 쪽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이렇게 수술할 때 연부조직 균형을 맞춰주면 ▲수술 후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통증이 줄어들며 ▲정확한 계산으로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무수혈 수술이 가능하며 ▲인공관절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용찬 원장은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도가 높아 수술 시간도 단축되는 등 효과가 좋지만, 정밀을 요하는 고난도 수술이므로 사전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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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 원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고, 동 병원 관절경 연구강사, 정형외과 외래부 교수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 정회원,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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