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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손목통증의 원인 ‘손목건초염’ 한방 치료는?

기사승인 2021.07.22  13: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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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사는 주부 양모 씨(40대/여)는 얼마 전부터 엄지손가락이 저리듯 아파오고 손목통증이 심해졌다. 양 씨는 결국 한의원을 찾았고 손목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 관련 질환이 발생한다. 육아나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요즘은 계절 영향도 있다. 여름철엔 기압은 낮고 습도가 높다. 이런 날씨가 관절 내 압력을 높여 신경을 더욱 자극한다. 그 이유로 여름철에 손목 통증이 심해진다. 그 중 손목건초염은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2개의 근육을 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이라 한다. 이들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것을 건이라고 하며, 건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건초라고 한다.

손목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건과 건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겨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엄지손가락 아래쪽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일면 ‘손목포착성건초염’이라고도 한다.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뼈가 가늘고 근력이 약할 뿐 아니라 가사 노동과 육아로 손목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사용으로 인해 건과 건초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계점인 역치를 넘어서면서 건초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오래되면 건과 건초에 부종이 생기면서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증상은 엄지손가락 손목이 아프며, 해당 부위를 누르면 압통 반응을 수반한다.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과 관련된 젓가락질이나 글쓰기 등을 할 때,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을 때, 행주 등을 비틀어 짜는 동작을 할 때, 무겁거나 힘쓰는 일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발전하면 통증이 팔까지 퍼져나가기도 한다. 통증 부위를 정확히 아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특정 부위가 아닌 손목 전체에 걸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건초염, 한방 치료는?

이효근 원장은 “손목 관절을 지지하고 안전한 손목 사용을 도와주는 보조기(아대), 손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침이나 도침, 국소적 염증을 제어하는 봉약침, 건초의 정상적인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 한약 등을 써서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하는 일의 양을 100으로 잡았을 때 60~70% 정도로 줄여야 한다. 손목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글쓰기도 피해야 한다. 또 양손을 사용하는 비율은 아프기 이전 상태와 똑같은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른손 손목이 아프다고 해서 왼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왼쪽 손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손목건초염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아픈 부위에 아이스팩을 10~20분 전후로 해서 하루에 2~3회 전후로 해주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나 저림에는 혈관 수축,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아이스팩, 혈액순환 목적에는 혈관 이완 효과가 있는 핫팩이 좋다.

 

손목건초염 환자를 위한 생활수칙 7가지

1. 아픈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지 않는다.

2. 괜찮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굴곡이나 신전을 하지 않는다.

3.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지 않는다.

4. 행주나 걸레 등을 비틀어 짜지 않는다.

5.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쓰는 일을 가급적 피한다.

6. 과도한 손 사용을 줄인다.

7. 아픈 부위에 아이스팩을 10~20분 전후로 한다.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 대한한의동통학회 정회원, 대한예방한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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