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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찾아오는 세균성질염, 증상과 예방 팁

기사승인 2021.07.21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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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균, 여성청결제, 유기농생리대 이용하면 도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여성의 질 내부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일정 비율을 이루며 공존한다. 이러한 환경이 무너져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 세균성 질염이 나타난다. 세균성 질염이 발생했는지는 질 분비물의 변화를 보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투명했던 질 분비물의 색깔이 탁해지고 생선 비린내 같은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면 세균성질염에 걸린 것이다.

질염 증상을 방치할 경우 생리가 중단 될 수 있고 생리통이나 PMS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균이 다른 장기로까지 퍼져나가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세균성 질염 증상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세균성질염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만큼 평소 예방에 힘써야 한다.

세균성질염 예방은 질내 유익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유산균을 섭취하고 유산균 보충이 가능한 유산균 여성청결제로 외음부를 세정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생리대 구입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식약처 조사를 통해 생리대에서 검출된 바 있는 프탈레이트의 경우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세균성질염 발병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세균성 질염이 있는 사람은 체내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최대 3.0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환경호르몬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여성호르몬의 대사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환경호르몬이 체내 유입될 경우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줘 세균성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2014년 한국모자보건학회지에도 환경호르몬은 여성의 생식과 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며 생식기 관련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기록돼 있다.

환경호르몬 노출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를 찾는다면 유기농생리대로 고르면 된다. 유기농 면생리대는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성분은 물론 살충제, 제조체 등의 농약성분까지 일절 배제했기에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유기농 생리대 중에는 커버 부분만 순면 소재를 사용하고 내부 흡수체는 화학성분을 쓰는 제품도 있다. 따라서 유기농 면생리대를 선택할 땐 커버는 물론이고 흡수체까지 전부 유기농 순면으로 제작했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밖에 임상시험을 진행한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임상시험은 제품의 사용성, 안전성 등을 인체에 직접 적용하는 것으로 사용성과 안전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현재 임상 시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면생리대 제품은 ‘저스트마이데이’ 등 몇몇 여성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세균성질염 증상은 질내 유익균 감소와 유해균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예방을 위해선 질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이나 여성청결제를 쓰는 것이 좋다. 또 환경호르몬 노출에 대한 우려가 없는 유기농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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