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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프리즘] CT와 MRI 둘 다 찍을 때 궁금한 점 4가지

기사승인 2021.07.20  1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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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호 13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영상의학과 황대현 교수】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받곤 한다.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X선검사,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검사, MRI(자기공명영상법, magnetic resonance imaging)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는다.

한 가지 검사로 끝나기도 하고 몇 가지 검사를 이어서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CT검사와 MRI검사를 둘 다 하라고 할 때가 있다. 검사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것은 둘째 치고 안 그래도 몸이 아파서 힘든데 두 가지 검사를 하는 것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CT검사와 MRI검사, 어떻게 다르길래 병원에서는 둘 다 하라고 하는 걸까?

 

 

궁금증 ① 왜 CT검사, MRI검사 둘 다 하라고 할까?

CT검사는 X-선을 몸에 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서 인체의 단면 영상을 얻거나 3차원적인 입체 영상을 얻는 영상진단법이다. 컴퓨터로 영상을 재구성하므로 아주 작은 조직의 밀도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서 질병을 알아낼 수 있고 그 구성 성분까지 확인한다. 

CT로는 머리, 가슴, 복부, 심장, 혈관 등 어느 곳이나 촬영할 수 있으며, 병변이 있음이 의심되고 정밀검사를 해야 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라고 볼 수 있다.

MRI검사는 강한 자기장이 나오는 통 안에서 인체에 무해한 고주파를 투여, 공명되는 전자파를 측정한 영상으로 질병을 진단한다. 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의 해상도와 대조도가 좋고, 검사 도중에 자세를 바꾸지 않아도 인체의 종·횡단면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뇌, 신경, 혈관, 근육, 인대 등의 질병을 검사하고 진단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영상의학과 황대현 교수는 “MRI검사를 통해 CT검사로 찾아내지 못하는 질병을 발견할 수 있고, CT검사에 비해 정밀한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어서 다양한 각도에서 질환을 판독하는 데 용이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CT검사와 MRI검사를 둘 다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한다.

 

 

궁금증 ② 왜 MRI검사보다 CT검사를 먼저 할까?

CT검사와 MRI검사를 둘 다 하면 보통 CT를 먼저 찍는다. CT검사는 MRI검사보다 검사 시간이 짧아서 빨리 대략적인 증상을 판단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황대현 교수는 “CT검사가 나온 역사도 오래되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해서 일차검사로 CT를 이용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MRI로 검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한다. 
CT검사에서 의심은 되지만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추가로 MRI검사를 할 수 있다.

 

궁금증 ③ 다른 병원에서 CT와 MRI 찍었는데 왜 다시 찍으라고 할까?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싶어서 예약을 하면 이전 병원에서 받았던 CT검사, MRI검사 자료를 챙겨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검사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해당 병원에서 다시 CT검사와 MRI검사를 하라고 하기도 한다.

황대현 교수는 “상급병원의 CT나 MRI가 전에 검사했던 병원보다 상위 기종인 경우가 많아서 재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궁금증 ④ 어떻게 하면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을까?

첫째, 금식이 필요하면 철저하게 한다. CT검사에서는 장기와 병변의 윤곽을 뚜렷하게 구분하기 위해 대부분 혈관 조영제를 이용한다. 이때 혈관 조영제 때문에 구토, 메스꺼움,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CT검사 6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금해야 한다. 물도 마셔서는 안 된다(혈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검사라면 음식을 먹어도 된다.).

둘째, CT검사할 때 의료진의 말을 잘 따른다. 검사실의 의료진이 말한 자세 및 호흡을 유지해야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 MRI검사를 받아도 되는 건강 상태인지 확인한다. 심장박동기, 동맥류협자, 신경자극기, 인공와우관을 시술했다면 MRI검사를 받을 수 없다. 좁은 터널 모양의 장비 속에 들어가야 하므로 폐소공포증이 있으면 검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넷째, MRI검사 장비에 들어갈 때는 시계, 안경, 액세서리, 가발, 머리핀 등을 착용하지 않는다. 강한 자석을 이용한 검사이므로 자성에 영향을 주는 소지품은 검사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황대현 교수는 서울백병원에서 인터벤션(중재시술)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인터벤션학회와 신경중재치료학회 국제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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