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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특별기획] 공기, 땅, 바다 오염에서 특단의 대책

기사승인 2021.06.21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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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호 138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깡그리 무시하고 방류 결정을 한데 대해 주변 국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바다 오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협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른 지금 우리는 하늘, 땅, 바다까지 오염돼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 할까?

날로 심해지는 공기 오염, 땅 오염, 바다 오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봤다.

 

 

PART 01  자업자득이라지만…

공기, 땅, 바다는 누가 뭐래도 생명의 기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인류의 역사는 이 세 가지 생명요소를 등한시한 채 발전해왔다. 인류 발전의 토대는 석유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물질은 자연계의 자정능력을 지속적으로 저하시켜 왔고, 이제는 지구의 자정능력도 거의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

그 대가는 혹독하다. 이상 기후부터 원인불명 질병까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복병들이 도처에서 도사리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당장 공기 오염, 땅 오염,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금 나부터 바로 시작해야 할 방법들을 찾아봤다.


PART 02  공기 오염에서 건강 지키는 법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많다. 아황산가스, 산화질소,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석탄과 석유를 주범으로 하는 것들이 있고, 단순히 모래먼지인 황사가 이들 석유화학물질과 결합하면서 공기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문제는 이들 공기 오염 물질들이 우리 인체에 유입되면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데 있다. 특히 아황산가스와 매연 등이 안개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스모그(Smog)는 폐 기능에 치명타가 되고 폐질환을 발생시키는 주범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우리 집 구석구석에도 존재하고, 일터인 직장에서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침대, 소파 등의 가구뿐 아니라 TV, 프린트 등에 의해서도 공기 오염이 될 수 있다.

 

 

우리 집에 쓰인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의 건축자재에 의해서도 우리 집 공기가 오염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기 오염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그 해법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힘든 부분도 많다. 넓은 범주에서는 산업적, 국가적 대응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잿빛 하늘을 맑고 쾌청한 하늘로 바꿀 수 있는 대책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인이 약간의 불편함, 또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어느 누구도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구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못할 일도 없다.

공기 오염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공기 오염의 주범인 석유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화학산업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 산업은 운송, 농업, 국토개발 등 전부분에 걸쳐 해당되는 것으로 차량과 공장 굴뚝의 매연은 물론 화학섬유 소재의 옷, 세제 등 각종 생활용품들도 해당된다.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생활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한편 우둔해보일 수 있으나 급변하는 사회질서 속에서 그나마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려면 우리의 발걸음을 늦추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빠른 발걸음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 실천하자! 실내 공기 오염 해결책  

실내 공기 오염은 우리 스스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들을 원천 차단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된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 주기적인 환기 및 청소

- 화학섬유 소재 옷 대신 친환경 의류 선호

- 화학세제 대신 친환경 세제 사용

- 석유화학물질을 원료로 하는 모든 자재 사용 자제

- 살충제나 살균제 사용 금지

 *실내 공기 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로 실내에 정화식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공기정화식물은 아주 많다.

 

PART 03 땅 오염에서 건강 지키는 법

땅 오염도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은 아니다. 공기 오염, 물 오염과 연계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대기 오염물질의 강하, 폐수·하수·폐기물의 투기(投棄) 등에 의해서 땅이 오염되는데, 땅의 오염은 곧 지하수의 오염원, 하천수의 오염원이 된다. 또 농약이나 비료가 토양에 스며들어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OECD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그룹에 속해 있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이 많으면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금속(Cd, Cu, Hg, Pb, Ni, Zn 등)이 토양 내에 많아질 가능성도 높다. 이것이 농작물로 이동하여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된다.

 

 

물론 중금속뿐만 아니라 토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에는 농약이나 PCB(폴리염화바이페닐) 등의 발암물질, 시안이나 페놀 등의 독성물질도 있다. 비닐과 플라스틱 등 잘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가 아주 느린 화학물질이 넘쳐나게 되면 흙의 자연정화 능력도 한계에 이르러 쓰레기더미가 되는 지구를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됨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나부터 실천하자! 토양 오염 해결책 

흙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대책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공장폐수 정화장치 필수 △유기농업권장 정책 과감히 추진 △플라스틱과 비닐, 석유화학제품의 농업 적용 최소화 등이 필요하다.

토양 오염은 토양환경보전법으로 규제를 하고 있으나 자체적인 노력에 의한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미국 등 앞선 나라에서 특정 사안 등에 규제를 할 때만 살며시 따라서 적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쉽다. DDT나 BHC 등과 같은 살충제 살포 금지가 그 예다. 그렇다고 ‘나’ 개인적인 노력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 1회 용품 사용 획기적으로 줄이기

- 모든 화학세제(주방, 세탁세제 포함)와 스티로폼 사용 안 하기 혹은 줄이기

- 포장 비닐 사용 안 하기(소포장이 많아지면서 비닐 포장지 사용량이 엄청나게 증가함)

 

PART 04 하천·바다 오염에서 건강 지키는 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으로 벌써부터 수산물 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소식도 들린다. 앞으로 생선을 먹지 않겠다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해양 방류를 선택했겠지만 이로 인해 인류에게 닥칠 미래는 지옥일 것이다. 바다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바다의 오염은 온 인류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은 어떤 장치로도 제거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는 인류에게 닥친 최대의 재앙이 될 가능성도 농후해지고 있다.

 

 

바다 혹은 하천의 오염은 우리 몸의 체액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천과 바다는 우리 생명의 젖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러한 바다가 방사성 물질로,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로 오염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은 우리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어쩌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방사성 물질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릴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 같은 예측을 하는 것이 결코 허황돼 보이지도 않는다.

1940년대에 최초로 제조돼 “값싸고, 가볍고, 내구성 좋고, 어떤 형태로든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세상을 평정해 버린 것이 플라스틱이다. 오늘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량의 플라스틱 제조가 이뤄진 배경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지구 환경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플라스틱 물병 하나가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접하면 더욱더 눈앞이 깜깜해진다.

설상가상 플라스틱이 물에 들어가면 분해 속도가 더 느려지는 것까지 알게 되면 암울한 절망감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플라스틱은 분해가 돼도 문제가 된다. 플라스틱이 공기, 흙, 물을 떠다니면서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로 분해가 되는데 이른바 ‘미세플라스틱’의 생성이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비누, 로션, 치약 등에도 사용된다. 또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든 의류를 세탁할 때마다 수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세탁수로 흘러 들어가 강과 바다로 흘러간다.

 

 

이는 해양동물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유엔은 매년 100만 마리의 물새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죽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플라스틱은 우리가 가진 ‍모든 축복을 어떻게‍ 우리 자신에 대한 저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은 생태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플라스틱이 매년 8백만 톤 이상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우리는 1분에 100만 개의 플라스틱 병을 사며, 매년 비닐봉지는 5천 억 개를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종의 67%, 미국 수돗물의 94%, 생수의 93%가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됐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2050년이 되면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양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플라스틱은 바다뿐 아니라 흙으로, 공기 중으로 떠돌다가 결국 우리들의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미세플라스틱, 방사성 물질까지 지금 우리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는 앞으로 인류의 미래에 가장 위협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PART 05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되자

자동차와 공장의 매연, 토양을 오염시키는 수많은 화학물질들,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과 비닐, 그리고 생활과 공장의 오폐수 등은 편리함, 저렴함을 찾으려는 경제적 인류의 특징이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하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경제적 인간이 되었고,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따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구야 앓든 말든 그것은 내 삶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라도 돼야 한다. 공기, 땅, 물 오염을 줄여 건강한 지구와 건강한 나를 찾는 방법은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나의 작은 실천 하나가 쌓이면 지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 방법은 크게 7가지다.

첫째, 자동차 안 타기(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둘째, 500m 이하 거리 걸어서 다니기(1km라도 좋다)

셋째, 집에서 추방하거나 줄여야 할 것들은 플라스틱 소재 모든 생활용품

넷째, 모든 화학세제(주방, 세탁세제 포함) 사용 안 하기 혹은 줄이기

다섯째, 농약 사용, 비닐 사용 줄이기

여섯째, 살충제, 살균제 등 화학물질 사용 줄이기

일곱째, 모든 용품과 상품을 친환경으로 바꾸기

 

 

이런 것들을 실천하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한 가지를 얻으려면 한 가지는 내줘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올바른 모습일 것이다.

지금부터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다. 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가는 모습, 그래서 지구라는 유기체가 자정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오래지 않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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