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산 풍부한 대마종자유, 좋은 제품 고르려면 이렇게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불포화지방산 섭취는 중요하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흡착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불포화지방산을 꾸준히 챙겨 먹을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 대마종자유가 있다. 대마씨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대마종자유의 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대 3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섭취 비율은 1대 4 이하다.

대마종자유는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이 나와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을 고를 땐 추출 방식을 잘 따져봐야 한다. 추출 방법은 크게 화학용매 추출, 고온 압착 추출, 저온 압착 추출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헥산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화학용매 추출은 수차례 정제 과정을 거친다 해도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온 압착 추출은 화학용매를 쓰지 않으므로 잔류 용매 걱정은 없지만 높은 열로 인해 일부 열에 약한 영양 성분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 반면 저온 압착 추출은 잔류 용매로부터 안전할 뿐 아니라 열에 의해 소실되는 영양 성분이 없어 대마종자유의 영양 성분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따라서 저온 추출 방식으로 만든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마이크로필터링 과정을 거쳤는지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마씨오일을 압착 추출하다 보면 찌꺼기가 생긴다. 찌꺼기가 많으면 오일의 순도가 떨어지게 된다. 마이크로필터링한 제품의 경우 불순물이 제거돼 고순도의 대마종자유를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밖에 식물성 캡슐을 사용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우피, 돈피 등을 원료로 하는 동물성 캡슐은 사육과정에서 투여한 항생제가 남아 있거나 화학용품 처리한 공업용 폐기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식물성 캡슐은 홍조류 등 식물성 성분으로부터 얻기 때문에 약물이나 화학용품에 노출될 걱정이 없다.

현재 저온 압착 추출과 마이크로필터링을 적용한 대마씨오일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불포화지방산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대마씨오일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다만 시판 제품을 고를 땐 저온 압착 추출했는지, 마이크로필터링 과정을 거쳤는지, 식물성 캡슐을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