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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통증과 피로 ‘섬유근육통’ 한의원 치료는?

기사승인 2021.06.11  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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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견우한의원 마포 본점 이효근 원장】

서울 중구 서울역에 사는 직장인 홍모 씨(50대)는 최근 다친 것도 아닌데 온몸이 뻐근하고 아파왔다. 한의원을 찾았더니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섬유근육통이란 전신 근육통(특히 목과 어깨 등)과 만성피로, 수면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남성보다는 근육이나 뼈가 약하고 호르몬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 여성에게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건강보험 가입자 백만 명당 섬유근육통 진료인원의 68%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MRI나 X-ray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기에 단순 근육통이나 갱년기 증상 등으로 간과하기 쉬워 만성화하는 경우가 많다. 비염증성, 비관절성 통증이 특징이다. 온몸이 두드려맞은 듯이 근육통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만성피로, 전신 경직(특히 조조강직) 등을 호소한다.

그 외에 두통이나 편두통, 수면장애, 우울증, 기억력이나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해지만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별다른 이유가 없는 만성피로와 전신 근육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섬유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조직학적 이상은 없으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나친 사용, 술,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및 자율신경계 이상,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통증에 대한 과민반응, 외상, 염좌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근육통 진단은?

섬유근육통을 진단하려면 신체를 19개 부위로 나눠 아픈 곳을 표시하는 전신통증지수와 인지 능력 및 기분, 기억력, 집중력, 신체 증상 정도를 측정하는 증상중증도척도를 통해 진단한다.

전신통증지수 7점 이상, 증상중증도척도 5점 이상 또는 전신통증지수 3~6점, 증상중증도척도 9점 이상에 해당할 경우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한다.

 

섬유근육통 한의원 치료는?

견우한의원 마포 본점 이효근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방치할수록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방치료는 오랜 기간 누적된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자율신경과 호르몬 균형을 바로 잡고 면역력 향상을 유도한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몸에 생긴 어혈과 독소를 제거하고 장기들이 본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이효근 원장은 “이를 위해 한의원에서는 압통점에 대한 아시혈 침법, 봉약침, 한약, 추나, 스트레칭, 자세교정 등을 통해 치료한다”며 “한방치료와 함께 수면, 식생활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더 수월하게 치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완치했더라도 관리에 소홀할 경우 증상이 다시 발병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생활습관을 교정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미세하게나마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의원에서 지속적인 검사와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 대한한의동통학회 정회원, 대한예방한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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