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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는 옛말, 건강식품 보리의 효능 4가지

기사승인 2021.04.16  14: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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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을에 추수한 식량이 다 떨어지는 봄철이면 보리를 많이 먹었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 시절 질리도록 보리를 먹었다는 어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요즘은 쌀이 풍족하고 식생활이 서구화함에 따라 보리 소비는 줄었지만 보리의 기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보리의 효용성에 대해 알아본다.

보리는 우리나라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 하나이며 쌀 다음가는 주식 곡물이다. 보리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 75%, 단백질 10%, 지방 0.5%다. 그 외 섬유질, 회분, 비타민, 무기질 등도 포함돼 있다. 보리 속엔 건강식으로 유명한 귀리보다 섬유질이 더 많고, 단백질은 2배 더 많은 반면 열량은 절반 수준이다. 특히 곡물에 비해 섬유질을 많이 함유해 배변에 도움이 된다.

 

보리의 효능 4가지

◆ 당뇨병 예방= 보리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2018년 스웨덴 룬드대 건강식품과학센터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 남녀 2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3일간 하루 세끼 모두 보리 식빵(보리 85%)을, 다른 그룹은 흰 밀가루 빵을 먹도록 했다.

연구진은 매일 저녁 식사 후 11~14시간 사이에 참가자들의 혈당, 인슐린 수치 등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표지들을 측정해 실험 전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사흘간 보리 식빵을 먹은 그룹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졌다. 식욕 조절도 개선됐다.

◆ 콜레스테롤 개선= 심장질환과 관련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6년 캐나다 세인트 미카엘 병원 블라디미르 벅선 교수 팀은 캐나다를 비롯한 7개국에서 시행한 14개 임상시험 연구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보리와 보리 제품을 먹은 사람의 혈액 속에서 저밀도 지단백(LDL) 뿐만 아니라 비(非)-고밀도지단백(N-HDL), LDL의 흡수와 이동에 관여하는 아포리포단백지질B(아포B) 등 나쁜 콜레스테롤이 총 7%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 변비 해소=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 통보리 100g의 식이섬유 함량은 18g으로 하루 충분 섭취량 25g(성인 남성 기준)의 70% 이상이다.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흡수를 빠르게 해준다. 따라서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보리밥을 먹고 난 뒤 방귀가 자주 나오는 현상은 식이심유가 장내 발효를 촉진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한다.

◆ 체중 감량= 열량은 쌀과 비슷하지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보리는 쌀에 비해 소화가 빨리 된다. 쌀밥 50g을 소화하는 데 1시간 30분이 걸리는 반면, 보리밥은 같은 시간에 100g을 소화시킨다. 또 베타클루칸 함량이 높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보리, 똑똑한 섭취 방법

보리를 고를 땐 담황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알이 고르고 통통한 것이 좋다. 보관 시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밀봉한 채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보리의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겉보리를 볶아서 가루로 빻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밥을 지을 때는 시중에서 파는 보리를 그냥 사용하기보다는 절구에서 한번 더 찧어 먹으면 밥맛이 훨씬 좋아진다. 밥을 지을 때 비율은 7:3 정도가 적당하다.

보리차는 시중에서 볶아나온 것을 그냥 사용하기보다는 직접 볶아 차로 마시면 구수하고 진하게 먹을 수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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