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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부모가 치료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1.04.14  1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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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줄이고 뇌발달 촉진해 줘야

 

소아정신과 질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세가지가 틱장애, ADHD, 발달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중 틱장애는 가장 치료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일반아동이니까요.

그런데 왜 틱이라고 하면 될 텐데 굳이 틱장애라고 할까요? 재발이 잦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틱은 치료하면 잘 낫습니다.

틱은 의학에서는 뇌발달의 문제로 봅니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뇌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심리의 문제라고 봅니다.

틱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가 새학년 새학기 3월입니다. 왜 신학기에 폭발적으로 나타날까요? 심리적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두렵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지 않을까? 잘 모르는 친구들하고 새로 사귀어야 하는 긴장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몰려오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내가 심적으로 커버하기에는 과도하게 몰려오면 오버플로우해서 신체화가 돼 나타나는 것이 바로 틱입니다.

예를 들어 비를 스트레스라고 보겠습니다. 감기를 틱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비를 맞는다고 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다 틱이 오지는 않지요. 이게 무엇을 설명합니까?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지요. 뇌가 다르고 뇌의 용량이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의학에서는 뇌발달의 문제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요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면 이제 틱을 어떻게 치료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세 가지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스트레스 즉 비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둘째, 기존에 저장하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을 해소해 줘야 합니다.

셋째, 뇌발달을 촉진해 줘야 합니다.

 

이제 댐을 예로 들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또 스트레스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댐에 저장된 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새학년 새학기에는 비가 많이 내립니다. 스트레스가 폭발적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댐을 넘을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틱을 치료를 한다는 것은 수문을 개방해서 스트레스의 총량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심리치료입니다.

 

 

틱의 심리치료는 아주 섬세하고 정확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틱을 하는 아이들은 위축된 성향을 보여 속마음을 잘 오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틱은 심리치료만 정확하게 하면 그날부터 증상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부모 교육관·성격 검사를 통해서 부모의 교육열을 교육학으로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육열이 세계 탑클래스입니다. 이 교육열은 아이들을 열 받게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결국 틱을 유발합니다.

반면에 교육학은 아이를 살립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교육열은 부모의 가치관, 인생관에서 나오는 열정입니다.

그에 비해 교육학은 전 세계 교육학자들이 수백 년을 연구한 가치관입니다. 부모가 바뀌면 아이는 금방 좋아질 수 있습니다.

틱은 사실 부모교육만 제대로 받으셔도 부모가 직접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바뀌면 틱은 거의 재발하지 않습니다.

셋째는 두뇌 트레이닝을 통해 뇌발달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EEG를 통해서 뇌 기능 분석을 해보면 틱장애 아이들은 자기 또래들보다 좌우 뇌 활성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좌뇌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좌뇌의 활성도가 낮으면 논리분석적인 사고가 약하기 때문에 사고가 경직되어 강박증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뇌가 낮으면 어리광이 많습니다. 집단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해 틱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 좌뇌가 지나치게 높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잔머리가 돌아갑니다.

부부싸움을 많이 하거나 부모가 지나치게 엄한 훈육을 할 경우에 이렇게 됩니다. 우뇌가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는 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머리가 터지는 경우입니다.

행복한 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입니다. 틱장애 아이들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며 살아갑니다.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부모 교육을 하며, 아동심리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없이 틱 치료를 수 있습니다. [글 |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대구점 석인수 박사]

 

석인수 박사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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