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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의 건강시크릿] 성가신 야뇨증 해결책 궁금할 때

기사승인 2021.01.12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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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호 141p

【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밤에 여러 번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야뇨증은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하부요로 증상 중 하나로 수면 패턴을 방해하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위험한 낙상 및 골절의 빈번한 원인이기도 하다. 야뇨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야뇨증이란?

나이가 들면 요로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방광, 요도, 전립선(남성의 경우) 등과 관련된 광범위한 증상을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야뇨증이다. 수면시간 동안 우리 몸은 더 농축되고, 더 적은 양의 소변을 생성한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밤에 일어나 소변을 볼 필요 없이 6~8시간 동안 잘 수 있다. 소변을 보기 위해 밤에 두 번 이상 일어나야 한다면 야뇨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야뇨증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면을 방해하여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에너지가 낮아지며,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잦은 야간 배뇨는 낙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연약하며, 균형을 잃기 쉽고, 시력이 나쁜 노인의 경우 한밤중에 여러 번 화장실에 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이 50세에 이르면 절반 이상이 야뇨증이 있고, 나이가 더 들면서 크게 증가하여 70~80세 노인들 중 70% 정도가 자다가 소변을 보러 두 번 이상 일어난다고 한다.

 

야뇨증은 왜 생기나?

야뇨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생활습관부터 건강 상태와 약물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 생활습관 |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당연히 소변을 자주 본다. 특히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제이므로 이를 마시면 몸에서 더 많은 소변이 생성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 건강 상태 | 다양한 건강 상태가 야뇨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야뇨증의 일반적인 원인은 요로 감염 또는 방광 감염이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은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전립선의 감염 또는 비대

• 방광 탈출

• 과민성 방광

• 방광, 전립선, 골반 부위의 종양

• 당뇨병

• 불안

• 신장 염증

• 다리의 부종 또는 부기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또는 척수 압박과 같은 신경장애

• 심부전

• 간부전

▶ 임신 | 야뇨증은 임신 초기 증상일 수 있다. 그 증상은 임신 초기에 발생할 수 있지만 나중에 자라나는 자궁이 방광을 누르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 약물 |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은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 복용하는 이뇨제이다.

 

혹시 나도 야뇨증? 자가 체크법

야뇨증의 원인을 알아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무엇을 얼마나 마셨는지, 또 얼마나 자주 소변을 보았는지 며칠 동안 기록을 하면 유용하다.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가 다음 사항을 물어볼 것이다.

 

□ 야뇨증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 하루에 몇 번 소변을 보는가?

□ 이전보다 소변을 적게 보는가?

□ 사고를 당했거나 침대를 적셨는가?

□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이 있는가?

□ 다른 증상이 있는가?

□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가?

□ 방광 문제 또는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가?

 

또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 당뇨병 확인을 위한 혈당 검사

• 혈구 수치 및 혈액 화학 특성을 위한 기타 혈액 검사

• 소변 검사

• 소변 배양

• 체액 테스트

• 초음파 또는 CT 스캔과 같은 영상 검사

• 방광경 검사와 같은 비뇨기과 검사

 

야뇨증 예방은 이렇게~

야뇨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좋다.

첫째, 잠자리에 들기 2~4시간 전에 마시는 수분 양을 줄이면 밤에 소변을 볼 필요가 없다.

둘째, 술과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줄인다.

셋째,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본다.

넷째,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초콜릿, 매운 음식, 산성 음식, 인공 감미료 등을 피한다.

다섯째, 케겔(Kegel) 운동과 골반저 물리 치료는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방광 조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섯째,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그에 따라 습관을 수정해본다.

일곱째, 언제 무엇을 마셨는지 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여덟째, 야뇨증이 약물로 인해 발생한 경우 하루 일과 중 일찍 약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에서 야뇨증 치료는?

병원에서 야뇨증을 치료할 때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포함될 수 있다.

항콜린제(anticholinergic drugs) |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 밤에 신장에서 소변을 적게 생성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낮 동안의 하부요로 증상 치료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야뇨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야뇨증에 효과적인 천연물질들

남성들은 노화되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의 흐름을 차단하여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고 찝찝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하부요로 증상과 야뇨증을 유발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물질들은 전립선 비대를 줄여서 건강한 소변 흐름을 지원하고, 야뇨증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 채소와 견과류의 오일에서 분리된 식물성 스테롤(파이토스테롤: phytosterol)이다.

▶ 피지움(pygeum) 껍질 추출물 | 피지움은 아프리카 벚나무의 학명이다. 이 나무 껍질은 수세기 동안 야뇨증을 비롯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항염증 효과가 있고 방광의 과잉 활동을 조절한다.

▶ 리코펜(lycopene) | 토마토를 포함하여 빨간색 또는 분홍색 과일 및 채소에서 발견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이다.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붕소(boron) | 미량 무기질의 하나로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항암 효과도 나타낸다.

이들 물질과 함께 멜라토닌을 보충하면 야간 배뇨의 빈도를 줄이고 더 나은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정현초 칼럼니스트 drbiome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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